근데 이런 건 있다.
어렸을 때부터 가족 단위로 외국 여기저기 머물며 살아 온 나로선 자국 문화, 그게 피부에 와 닿는 감촉이 달리 있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눈 앞에 나와 다른 인종 다른 국가의 구성원이 나와 같은 소설을 읽고 그걸 전혀 다르게 소화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들 소사이어티엔 이방인으로서 끼어들 수 없는 바운더리가 있다는 걸 확인할 때마다, 나는 나한테도 그런 게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된다.
일본인이 일본 소설 읽는 것과 미국인이 미국 소설 읽는 것, 그리고 한국인이며 두 나라에 모두 3년 이상 거주한 내가 그 나라의 소설을 읽는다는 거 전혀 다르다. 애초에 받아들이는 방식, 거리감이 전혀 달라. 입장이 바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외국인이 한국 소설을 읽어도 마찬가지겠지.
그런 차이가 분명히 있다.
내 경험 상 문화 강국 국민이 타국 문화에 접근하는 모습은 보통 참신한 것을 잠깐 맛 보고 떠나겠다는 쪽이 많은 반면, 자기 국가의 문화가 질이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타국 문화를 우상화하는 경향이 있었다.
공감 - dc App
현재 유학 중인데 매우 공감함...
같은 소설을 읽고 다르게 소화한 예시 좀?
외국 책 암만 읽어도 결국 딴 나라 얘기라 100% 내 현실은 아니란 느낌을 종종 받는데 그런 면에서 공감... - dc App
그래서 좀 별로라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찾아 읽으려는 노력은 함 - dc App
그러니까 그런 예시 좀?
진심 뻘글
1227에서 홍콩반환을 둘러싼 홍콩내 경찰의 불안감을 한국 사람이 체감하겠음?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책읽어주는 남자에서 나오는 68세대와 전쟁세대의 갈등이 식민지를 겪은ㅊ우리나라 독자가 읽을때와 거리감이 우리나라와 독일독자사이에 없다고 주장하고픈건가 윗윗댓글은?
모든 소설이 그런건 아니겠지만 외국소설들 중 소재로서 아니면 상황에 대처하는 방향으로서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는 소설은 존재할텐데. 이게 장르문학으로서 장르로 소비될때랑은 분명히 차이가 있음. 물론 글로벌 시대에 그렇게까지 외국이랑 우리가 달라지지않다고 여겨지고 실제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소설이 아니라고 ,어떤 소설도 그런게 없다식은 좀..
솔직히 한국소설에 육이오 관련 내용 다 동감됨? 자주 접해서 친숙해서 그렇지 완전 동감되지는 않음.. 재벌들 관련된 드라마 봐도 딴세상 같고.. 난 외국계 책이나 국내소설이나 어짜피 다 내얘기 아닌이상 간접경험으로는 큰 차이 없다고 봄..
접하고 친숙한게 주요한거지 뭐.
좋은 매우 좋은 논의다 잘 읽고감 - dc App
맞는말 - dc App
난 딴건 모르겠고 한국소설이 제일 매끄럽게 읽혀서 선호한다. 외국서적은 그 특유의 번역체가 좆같아서....일본은 같은 한자문화권에다 어순이 같아서인가 그나마 덜한데 서양소설들은 진짜....-_-;;
ㅋㅋ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