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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는 못 읽겠다고 썼지만 사실 얼마 전에 완독함


근간에 읽었던 책들 중 가장 시간 아까운 소설임


게다가 다른 등장인물들은 모르겠지만, 여주인 엘리자베스 베넷이 너무 비호감이라 완독하는데 힘들었음


작가가 중립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소설 곳곳에 산재한 허접스러운 풍자나 해학을 보면


제인 오스틴 본인이 여주에 자신을 투영했을 가능성이 반절은 넘어 보임


깊은 통찰력이니, 인물의 심리를 묘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느니, 나는 하나도 못 느꼈고


글을 이따위로 쓰는 작가에게 어떠한 연유로 '영문학 최고의 작가' 같은 수식어가 붙었는지 연구해 보는 게 차라리 더 재밌을 듯 ㅇㅇ


사견이지만, 지금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읽고 있는데, 굳이 찰스 디킨스, 로렌스 스턴 같은 명작가들 두고 굳이 오스틴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함


제인 오스틴은 영문학의 적폐가 아닐까? 후... 오만과 편견 읽을 시간에 로베르트 발저 단편 30개는 읽었을 듯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