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45KV9JR9Ulc





1. 영화 타짜에서 어떤 교수가 호구잡혀서 돈 다 털리고 고니한테 설득당하며 집에 가려는 거 정마담이 다시 붙잡아서 화투판으로 들여보내는 장면이 있는데


도서관에서 반납만 하고 못 나오는 내 모습이 돈을 다 잃고도 정신을 못차린 채 또 빚을 져가며 노름을 하는 호구들의 모습처럼 느껴진다.


노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듯이 도서관의 대출 반납의 굴레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


이건 진짜 중독이다.




2. 영화 엽문 1편에서 주인공이 아는 무술가가 3대1로 싸웠다가 개털리고 총에 맞아 살해당하는 장면을 본 후 빡쳐서 자긴 혼자서 열 명을 상대하겠다고 외치는 장면이 있는데


책을 빌려와도 읽을 만큼 적당히 빌려와야 하는데 가방에 다 들어가지도 않을 만큼 또 잔뜩 빌려오게 된다.


마치 뭐랄까. 나 혼자의 힘으로는 두어 명을 상대해도 벅찬데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열 명!을 외치는 엽문의 주인공처럼 또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느낌이 든다. (심지어 엽문은 그 열 명을 다 쓰러뜨리기라도 했는데)


진지하게 가방끈이 책의 무게로 끊어지지 않을까 걱정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