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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본디 공간적인 부분에서만 ‘향수’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 하지만 대중교통의 발달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점차 해소되자, 우리는 지난 시절에 대한 그리움으로 ‘향수’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그리고 책의 저자는 이런 과거의 그리움과 대중 매체의 비약적인 발달이 현대 우리 사회의 레트로 혹은 복고 운동의 유인이라 했다.
새로운 음악은 계속 탄생한다. 그러나 추억이 담긴 음악은 한정적이다. 과거의 LP, CD, 카세트 등은 분실, 변화, 단종 등의 위험이 자자했기 때문에 극소수의 마니아들만 추억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유튜브, 넷플릭스 그리고 무수한 스트리밍 사이트의 탄생으로 누구나 마니아가 될 수 있게 되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음악 시장이 계속 과거로 돌아가 새로운 발전이 없다고 비판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과거에 열광한다. 한국에선 <응답하라 시리즈>, 무한도전의 <토토가> 같은 프로그램이 성행을 했었고, 최근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과거 음악들을 리메이크한 곡들이 차트를 휩쓸었다
한국만 그럴까? 한국에 바로바로 영향을 주는 미국의 음악 시장도 마찬가지다. 근래에는 80~90년대 올드 힙합이 유행했으나 최근에는 70년대의 디스코 기반 음악이 유행할 조짐이다.
기다려봐라. 조만간 길가는 힙합이 아닌 디스코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전문>
이번에 읽은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향수와 관련지을 수 있다. 향수의 사전적 의미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나 시름’이다. 사전적 의미에서 향수를 바라보면 이러한 감정은 과거에 비해 많이 옅어졌다. 그 이유는 대중교통의 발달로 시간을 내고 마음만 먹는다면 어디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옛 시절에 대한 향수를 가지기도 한다. 공간적인 측면의 향수는 직접 해소가 될 수 있으나, 시간적인 측면의 향수는 타임머신이 발명되지 않는다면 직접적으로 해소될 수가 없다. 따라서 책의 저자 사이먼 레이놀즈는 우리는 그 시절의 대중문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러한 향수를 해소했다고 주장했다.
책에선 음악, 패션, 그리고 다른 매체까지 설명하여 그 범위가 너무 방대했고 필자는 이 모든 것을 이해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필자는 ‘음악’의 측면에서 일어난 레트로만 주로 다룰 것이다.
필자의 또래인 사람들은 아마 그 대부분이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더 길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알고 지내는 지인들의 수도 점점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주변에 새로운 인물들이 늘어나도 우리는 가족이나 어린 시절 많은 추억을 함께 쌓은 친구를 우선적으로 생각할거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저자는 아무리 아는 음악이 많아질수록 이것들과의 친밀감을 낮아지고 결국 어린 시절 즐겨듣던 음악을 찾는다고 했다. 이것이 저자가 밝힌 ‘레트로’ 혹은 ‘복고’의 원인이다.
어린 시절의 추억은 지금까지 모든 인류가 지닌 감정일 것이다. 그럼 무엇이 현대의 복고 운동을 만들어냈을까? 앞서서 대중교통의 발달이 공간적 향수를 해소했다고 했다. 그럼 시간적 향수는 어떻게 해소될 수 있을까? 바로 대중매체의 발달이다.
이제껏 우리는 과거를 느끼기 위해서 LP, CD, 카세트와 같은 물리적 매체를 이용해야했다. 이것들의 단점은 쉽게 손상, 분실, 단종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를 다 보관하고 관리하는 극소수의 마니아들이 아닌 경우 과거로부터 무언가를 얻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현대는 유튜브, 넷플릭스, 수많은 스트리밍 사이트의 탄생으로 우리는 원하는 음악과 영상을 바로바로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무분별하게 과거로 돌아가는 태도를 무조건적으로 선호하지는 않는다,
LP, CD, 카세트와 같은 물리적 매체가 성행하던 시기. 이 시기는 항상 새로운 장르의 탄생기였다. 신디사이저의 탄생으로 만들어진 신스팝, 기존의 락에서 파생된 수 많은 하위 장르 락들 (사이키델릭 락, 하드 락, 프로그레시브 락, 개러지 락 등), 쿨재즈와 하드 밥의 한계를 넘기 위해 탄생된 수많은 아방가르드 재즈와 프리 재즈. 이렇게 무수히 많은 새로운 음악이 이 시기에 탄생했다.
그러나 저자는 이 시기를 넘어선 현대에선 새롭게 탄생한 장르가 거의 없다고 생각했고 나 또한 여기 어느 정도 동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과거에 열광한다. 당장 드라마만 하더라도 <응답하라 시리즈> 크게 성행했고 예능에선 무한도전에서 했던 <토토가>가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음원 시장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아니지만 최근에만 하더라고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과거 음악들을 리메이크한 OST가 차트를 휩쓸었고 인터넷에선 70~80년대 일본의 음악인 ‘시티팝’이 엄청난 인기이다.
우리나라만 그럴까? 아니다. 미국을 보면 최근 몇 년 간은 90년대 뉴 잭 스윙, 80년대 붐뱁 비트를 활용한 올드 스쿨 힙합이 성행했다. 그리고 지금 도자 캣, 두아 리파, 레이디 가가와 같은 가수들의 70년대 후반 디스코를 기반으로 한 음악들이 열풍이다.
한국의 음악 시장은 미국의 음악 시장을 따르는 편이었다. 기다려 봐라 힙합으로 시끄러웠던 길가에서 이젠 디스코가 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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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 힙찔이나 생각해낼 발상~
근데 꽤 그럴듯하다.
네 글 읽고 한 10년 전에 나온 한물 간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맞았네. 원서가 2011년에 출판됨. 번역은 또 3년 전이고.. 한물 갔다는 게, 딱히 맞는 말이 아닌데 한국에 유행처럼 번진 분석이기 때문..
책 내용보면 새로운 것이 경쟁력이 있으려면 과거의 대작들과 경쟁해서 이겨야한다더라.. 그러지 못하면 대작들을 변형시켜야 하는거고. 결국 정말 참신한 누군가가 나오지 않는한 주기적으로 있던거 계속 꺼내쓸듯
과거의 대작들과 경쟁을 붙인다던가 하는 건 그보다도 먼저 대작들을 안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인데.. 그게 일단 틀린 말이고. 역사 공부를 하지 않는 이상, 음악이라면 클래식이든 디스코든 들어본 경험이 있어야 경쟁이든 비교든 할 수 있다는 말. 그리고 그러한 경험은 사람마다 다르고. 두 번째는 레트로 감성으로 나온 결과물들이 옛날 것과 닮았을 뿐이지 옛날 것이 아닌 새로운 것이라는 점을 사이먼은 못 본다 이 말임. 레트로 감성 안에 있는 새로운 부분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지 정말 옛날 그대로의 것을 좋아하는 건 아니고 둘은 다르다. 뭐 이런 논의가 있었던 것 같아. 나도 그냥 들은 얘기
책 내용에서도 이런 구조에서 살아남으려면 과거의 음악을 더 많이 아는 사람만 살아남는다더라.. 남들에 비해 사용할 수 있는 소스가 더 많으니깐. 두번째 말은 공감되네 읽어줘서 고맙다
이거 작년 교양에서 들음 ㅋㅋ
이런 교양도 하냐? 개부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