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고 있고, 내가 살아가도록 내버려두었다.
삶을 취미로 한 지 오래되었다.
/오래된 취미, 이현호
가지고 있던 게 떠났으면 가벼워져야 할 텐데
꿈 없이 사는 일이 아주 무거워
꿈이 떠나서 몸이 무거워
/김선우, 어떤 비오는 날
나를 견딜 수 있게 하는 것들이
나를 견딜 수 없게 한다
/김경주, 비정성시
어제는 얼음을 쓰다듬다가
얼음의 결정에 눈을 찔렸지
내일은 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김선재, 북극의 피아노
죽고 싶어 환장했던 날들 그래 있었지
세상 어떤 아름다운 문장도
살고 싶지 않다로만 읽히던 때 그래 있었지
그날도 오후 두시는 딱 죽기 좋은 시간이었고
나는 정말 최선을 다해 울어보았다
/이승희, 그리운 맨드라미를 위하여
이해없는 세상에서 나만은 언제라도
네 편인 것을 잊지 마라.
세상은 넓다. 너를 놀라게 할 일도 많겠거니와
또 배울 것도 많으리라.
축복한다.
/이상, 1936년 여동생 옥희에게
1.상처를 천 년 정도 문지르면 꽃이 필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ading&no=145781&_rk=OmR&exception_mode=recommend&page=1
2. 얼마 전 손목을 깊게 그은 당신과 마주 앉아 통닭을 먹는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ading&no=146128&_rk=JRL&exception_mode=recommend&page=1
3. 같이 죽을까, 그럴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ading&no=146477&_rk=JRL&s_type=search_all&s_keyword=시빌런&page=1
옥희독희
개추개추개추 dog chu - dc App
이 게시물만큼은 잠깐 멈춰서, 시 하나를 읽고 두 눈을 꼭 감아 언제까지고 아른거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