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서울에 머무를 때 근처 도서관에 갔는데

5층인지 6층인지 하는 건물이었는데 엘레베이터가 망가졌다.

그런데 내가 찾던 책은 꼭대기 층에 있었다.

문제는 도서관 규모가 의외로 큰 지라 책이 있는 열람실이 두 층으로 나뉘어져 있었고

이 사실을 몰랐던 나는

6월 초여름 이맘때쯤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생고생을 해야 했다.

건물이 의외로 커서 안에서 길까지 잃어버렸다.

엘레베이터가 망가진 고층 도서관만큼 무서운 건 없다고 생각했다.

더 소오름 돋는 건...

주소지조차 아직 바뀌지 않았단 이유로

대출증도 못 만들었고 책조차 빌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