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서 몇 권인지 꼽아봐야 될 것 같은데
1. 성경
가장 많이 재독하고 내가 가장 많이 보고 또 가장 많은 해설과 주석을 들은 책이라서 이걸 인생책 아니라고 하기엔 어불성설이라 뺄 수가 없음
2. 나를 찾아줘(길리언 플린)
내가 스릴러 입문하게 된 책. 생일선물로 어무니가 서점 데려가서 책 고르게 해주셨는데, 그때 딱 삘 와서 집었던 책이었음. 2부 때 반전이 나온 순간 탄식하면서 책 덮었음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스릴러란 장르를 그때 거의 처음 접해서 보정이 들어갔던 것 같다. 물론 지금은 재독 안 함ㅅㄱ
3. 산산이 부서진 남자(마이클 로보텀)
나를 찾아줘 다음으로 집어서 읽게 된 스릴러였는데, 이게 결정타였음ㅋㅋㅋ 내가 유일하게 매번 신간 찾아서 읽는 작가...... 진짜 이 작가 스토리텔링과 플롯 구성, 복선은 치밀하다 못해 완벽한 퍼즐피스니까 꼭꼭 찾아서 읽어줬으면 함...... 시놉시스만 들으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범죄 같은데 막상 읽으면 진짜 생생해서 일어나도 안 이상할 것 같음ㅋㅋㅋ
4. 반지의 제왕와 가운데땅 이야기(J.R.R.톨킨)
너무 어렸을 때 읽어서 기억도 잘 안 나지만 영화로 먼저 접하고 책을 읽게 됐는데, 진짜 영화도 책도 내게 너무 인생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난 이걸로 판타지 입문했음. 덕에 한국 판타지는 잘 보지도 않았지...... 정작 이걸로 판타지 입문해놓고 다른 판타지는 잘 안 읽고 톨킨옹 책만 사서 읽었다는 게 아이러니함.
5. 어린이를 위한 자연과학책 시리즈(제목 제대로 기억 안남ㅠㅠ)
한 페이지마다 자연 사진 큼지막하게 박혀있고 큰 글씨로 설명해주는 책이었는데, 어렸을 때 내가 이거 몇 십권 다 정독하고 특히 별과 우주 되게 좋아했음. 마지막에 짤막한 토막상식 나왔는데 그때 베텔기우스나 프록시마는 달달 외우고 있어서 훗날 천문퀴즈쇼 하는데 프록시마를 기억해서 맞추는 기염까지 토해냄...... 우주에 대한 경이와 아름다움을 어릴적부터 심어주고 내게 이과적 기질을 기르게 해준 고마운 책임ㅎㅎ
인생책은 이정도인데, 아직 인생책은 아니지만 나름 읽으면서 삶에 쓸모가 되었던 강화문서들 나열함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카를로 로베리), 미움 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FBI 행동의 심리학(존 내버로 외), 브레인 섹스(앤 무어, 데이비드 제슬), 정신분석 입문(지그문트 프로이트), 논어(공자), 손자병법(손자), 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 탤런트코드(대니얼 코일), 러브크래프트 전집(러브크래프트), 인간실격(다자이 오사무), 코스모스
산산이 부서진 남자...메모...
마이클 로보텀은 폼 안 떨어지는 작가니까 믿고 다 읽자
나를 찾아줘 반전 때문에 말 많이 들었었는데...뭔가 예상이 갈 듯 한데 아니려나
직접 읽어보자ㄱㄱ
나를 찾아줘 영화로 봐서.. 비교하면 어떰?
영화는 안 봤음... 근데 이거 반전 알고 보면 1부가 너무 뻔해보임ㅋㅋㅋㅋ 2부의 첫장부터 반전 때리는데 그게 1부를 다 뒤집어놓는 거라...
영화 속 장면 전환이 흥미로웠던 기억이 나서.. 물론 특정 부분만;;ㅎ 책은 그렇구나..ㅋㅋㅋ 뭔가 그림이 그려지는 듯한.. 한 번 읽어봐야지.
재밌으니 후횐 안 할 듯
여담으로.. 말했던 장르소설의 급격한 서사나 플롯의 전환은 작가가 영화화를 염두하고 쓴 소설이 아닌가 싶은.. 개인적인 생각임.ㅋㅋ
책 구성을 보면 딱히...? 1부는 아내의 일기 내용과 남편의 아내 찾기 여정을 대치시키고, 2부에 드디어 아내의 첫 독백이 나오는 거라 1부는 영화로 표현하기 힘든 영역이라고 생각함...
내용이나 반전 자체는 영화나 드라마로 써먹기 좋은 건 맞는 것 같아
그렇군.. 역시 텍스트 볼륨이랑 영화 대사의 호흡은 다르니까.. 무슨 얘기인지 감이 온다. 책도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