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 현대의 포스트모던 소설 보면 왜 이렇게까지 고통스럽게 써야하는지, 자폐적인 미궁에 빠져드는지 이해도 되고 종종 그 폐쇄성에 이끌리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세계를 전적으로 긍정하기는 망설여짐. 정말 우리에게 남겨진 선택지가 이거밖에 없는가라고 느끼면서 환멸감을 받는다고 해야하나. 그런 작품들의 시대에 내가 살고 있다는걸 알면서도 도스토예프스키 처럼 여전히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맞부딪치면서 발생하는 감정적인 진폭을 작품을 느끼고 싶은데, 그냥 내가 끔찍해져버린 세계와 대면하기가 두려워져서 고전적인 세계를 종교적 피안으로 삼는 것 같기도 하고
[일반] 도낄 읽다가 카프카나 베케트를 읽다보면 드는 생각은
익명(175.209)
2020-06-19 23:19
추천 2
댓글 3
다른 게시글
-
모비 딕 끝내야 [12][일반] 책은도끼다(sungyue) | 20.06.19추천 4
-
현대 작가들중에 최고는 누구임 [3][일반] 익명(175.209) | 20.06.19추천 0
-
개인적으론 어느 선 이상이면 문학에서 우열을 가리는 건 무의미하다고 봄 [10][일반] 책덕후(moonwind620) | 20.06.19추천 3
-
세월의 거품 읽을만하나요[일반] 익명(58.148) | 20.06.19추천 0
-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었던 책들 적어줘 [7][일반] 익명(121.157) | 20.06.19추천 3
-
개인적인 명작을 고르는 기준좀 말해줘 [4][일반] Space0407(space0407) | 20.06.19추천 0
-
오디오북 어디가 괜찮나요?[일반] 익명(14.34) | 20.06.19추천 0
-
피네간의 경야 읽는 방법 정했다 [9][일반] 책덕후(moonwind620) | 20.06.19추천 1
-
이문열 삼국지 읽어본 사람 있어? [5][일반] Space0407(space0407) | 20.06.19추천 1
-
상대적 독탈감 쩐다 [7][일반] 대하소설(dkfxh200) | 20.06.19추천 3
타이핑 막쳐서 오타가 많네 양해좀
좋은 글이다...19세기 때가 세상을 긍정했다면 20세기 때는 세상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늘어난 느낌?
시대가 달라졌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