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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야스에 료스케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일본 정치에 관심이 있거나 출판에 관심이 있다면
세카이라는 잡지와 이와나미 출판사의 존재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저자는 이와나미 출판사에서 무려 28년간 편집자 생활을 하며 이와나미 출판사에서 발행되는 세카이지가 내보낸 굴직굴직한 뉴스 - 김대중 납치사건, 김일성 인터뷰 등 - 에 관여한 인물이다.

제목은 칼럼으로 본 일본 사회이지만, 가히 이 책은 칼럼으로 본 20세기 세계(주로 동북아) 사회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국제적인 이슈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

본 책은 20세기 동북아의 평화를 추구했던 한 지식인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재생하여, 독자들에게 지금도 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음을 느끼게하고 그로 말미암아 독자들에게 충분히 숙고하고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데에서 읽어볼 가치가 있다.

번역은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이라는 군부독재를 고발하는 성격의 글을 세카이지에 연재하셨던 지명관 씨가 맡았다.

전체적으로 번역에 불만은 없으나 한중일 3국의 한자 고유명사를 표기하는데에 있어서는 오락가락하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또, 고유명사에 약하신지 괴벨스가 들어가야 마땅할 부분을 겟베르스라고 표기하셨는데 이는 아마 일본어 ゲッぺルス의 오역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