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면은 헤이케모노가타리 최후의 전투인 단노우라 전투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다이라노 도키코(다이라노 기요모리의 처, 안토쿠 천황의 외조모)가 안토쿠 천황을 안고 뛰어드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이때 안토쿠의 나이는 불과 8세였다.
기원정사의 종소리 제행무상의 울림이니
사라쌍수의 꽃 빛깔 성자필쇠의 이치를 나타낸다
교만한 자는 오래 가지 못하니
한낱 봄 밤의 꿈과 같으니
용맹한 자도 결국 멸망하고 마니
바람 앞의 티끌과 같은 것을
헤이케모노가타리의 제일 첫 장면이다.
아카마 신궁. 안토쿠 천황을 받드는, 위령을 위한 신사다.
헤이케 일문의 무덤.
일본의 패권을 놓고 다투던 헤이시(다이라 가문)과 겐지(미나모토 가문)의 다툼은, 결국 미나모토 가문의 승리로 끝이 나고 가마쿠라 막부가 열린다. 그러나 패자인 헤이케를 주인공으로 한 헤이케모노가타리가 널리 읽힌다는 것은, 어찌 보면 패자에 대한 진혼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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