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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ykdeU1fPSik



< 모미지마치 역 앞 자살센터 > - 미쓰모토 마사키 (북스토리)



제목이 강렬하게 눈길을 끌어서 빌렸다.

자살하는데도 온갖 체계적이고 복잡한 절차들이 존재한다. 형식적인 행정 절차마저 복잡한 것이 일본다워 보인다. 자잘하고 오래 작업하는 행정업무로 지치게 해서 자살을 포기하게 만들 목적인 듯하다.

실제로 자살 센터의 설립 후 자살률이 줄었다고 한다. 뭔가 아이러니하다.

자살을 국가에서 관리하면서 자살자 주변의 연대 책임을 강제로 시행한다. 주변인들만 고생시키게 한다. 일본 특유의 민폐를 끼치지 않게 하려는 문화를 제도적으로 시행한 듯하다.

살인사건 얘기가 나오면서 슬슬 긴장감이 느껴진다. 추리소설의 길을 걸으려는 건가.

문득, 죽음이 곧 찾아온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봤다. 아직 읽어야 할 책들이 잔뜩 남아있기 때문에 삶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다. 죽어서 내 책장과 도서관에 영혼이라도 남아 책들을 읽을 수 있다면 다행일 듯싶다.

주인공의 딸이 살해당하는 내용의 장면은 읽는 내내 멘탈을 갉아먹었다. 읽기 정말 힘들었다.

기리코와의 인연은 뭔가 기묘하다. 이런 식으로 얽힌 인연이라니.

왜 주인공이 자살하려고 애를 썼는지 알겠다. 주인공의 가 그를 부추긴 것 같다.

내 예상대로 유리도 자살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아. 예상은 했으나 씁쓸하다. 막상 눈으로 직접 읽으니 속이 뒤틀리는 기분이다.

후회할 땐 이미 늦어버린 자살당하는 순간, 하필이면 모미지마치 L9가 절단마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잊고 있었다, 이놈! 게다가 가가와라는 주인공의 형과 인연이 있는데... 여기까지만 말하겠다. 너무 꼬일 대로 꼬인 관계들이다.

가독성이 좋고 재밌는 작품이었다. 허나 결말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요소에 의존했다. 너무 급하게 모든 사건들을 한꺼번에 정리해버리는 마무리가 아쉬웠다. 사실적이지 않은 결말이 마이너스 요소가 됐다고 보지만 그래도 흡입력이 있는 의외의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