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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의 신사-에이모 토울스
(현대문학)
성 안드레이 훈장 수훈자이자 경마클럽의 회원이고 사냥의 명인 알렉산드르 일리치 로스토프 백작은 1922년 6월 21일 구시대의 종말과 함께 모스크바 메트로폴 호텔의 작은 다락방에 가택연금형을 선고받는다...볼셰비키 공산당은 혁명 이전의 지배층을 용납할 수 없지. 목숨을 건진것이 천운.
격동의 러시아사가 볼셰비키 혁명을 거쳐 스탈린 집권기, 2차대전, 냉전시대까지 바쁘게 달려가는 가운데 과거의 초상인 백작은 호텔이라는 세상 속에서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나가. 복잡한 귀족 사교계에서 활약했던 사나이 답게 특유의 친화력과 만담으로 밀회도 하고 고위층하고도 친해지고 나름 유쾌함을 찾아가며 살아나감.
잔인한 시대에 모든것을 잃은 남자가 우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작중 백작은 말해.
"나는 과거에 편리함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소, 안나...(중략)...한때 난 그 모든걸 누렸었지. 그런데 결국 나에게 가장 중요했던것은 불편함이었소."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떠오르더라.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 작품인 것 같다.
"그의 시대는 진작에 끝났지만 하지만 말하건대, 그는 훌륭한 품위와 함께 그 환상을 분명히 지켜내고 있었어"ㅡ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중
생각보다 볼륨이 있는 책이지만 워낙 흡인력 있고 재미있는 바람에 두께가 체감되지는 않았어. 중고서점에서 7천원 싸게 주고 재밌게 읽었다. 잠깐식 회상되는 귀족생활 묘사는 톨스토이 문체가 떠올라서 신선하기도 했어.
독갤에 있는 많은 사람이 러시아문학에는 익숙할테니 작중 여러요소들에서 반가움을 느낄 수 있을거임. 옮긴이 후기를 읽어보면 생각보다 치밀한 책이었다는 것도 알 수 있어.
여름이라 날도 더워지는데 여름의 초입 6월 21일을 이야기하는 모스크바의 신사 추천한다.
꽤나 재미있더라 반전도 좋았고 - dc App
ㅇㅇ통수치는 반전이라기보단 서서히 텐션 올리는 느낌이 있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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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재미없는거 읽으면서 괴로워하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인곳이 독갤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