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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까지의 세계 of 재레드 다이아몬드.


너무나도 유명한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책. 전통사회와 현대사회를 비교한 문명 연구 보고서 정도로 보인다. 독갤에 어떤 친구가 자기는 재레드 다이아몬드 책 중에 제일 좋았다고 해서 장바구니에 넣어놨던 책인데 바로 구입.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책들을 써 낸 학자지만 이 주제야말로 작가 본인이 가장 관심있는 분야인듯. 기대된다.


- 호모 사피엔스와 과학적 사고의 역사 of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가장 좋아하는 저자 중 한 명. 알라딘 신간 알림에 등록해놨고 바로 구입. 여러 번 이야기하지만 정말 글을 재밌게 쓴다. 과학적 사고의 여정과 이를 이끌어 온 사상가들에 대한 이야기. 요즘 라부아지에나 멘델레예프 같은 화학자들에 관심이 갔는데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믈로디노프가 들려준다니 재미가 없을 수가 없지. 책의 말미에서 양자역학을 다루는데 그에 대해 또 어떤 농담과 재미난 에피소드들을 들려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사랑의 기술 of 에리히 프롬.


[The art of Loving]. 제목에서부터 주목을 끈다. 고등학생 때 읽은 기억이 있는데 크게 기억에 남지는 않았다. 지금 읽어보면 또 다르지 않을까 해서 구입. 에리히 프롬의 책은 시대의 큰 스승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그의 다른 책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는 내용과 상관없이 판형이 너무 마음에 안 들었는데 이 책의 판형은 꽤나 만족스럽다. 223*152의 평범한 크기지만 글자 옆의 공간이 넉넉해서 편안하게 음미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에 글자가 빽빽히 들어 차 있으면 왠지 쫓기는 느낌이 들어 불편했다. 


- 사회적 원자 of 마크 뷰캐넌.


이번에 산 책들 중에 가장 기대가 되는 책. 다른 책들은 어느 정도 내용이 보이지만 이 책만큼은 쉽사리 예측이 안 된다. 사회 물리학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분야를 다룬 책. 과연 물리학은 인간 사회를 어떻게 분석할 것인가.


- 농담 of 밀란 쿤데라. 


밀란 쿤데라의 책들은 항상 재밌게 읽었다. 이번 책에서도 난교 장면 기대 중.


- 신부 이야기 of 카오루 모리.


오랜만에 나온 9권. 그림 참 잘 그린다. 


- 섬 of 장 그르니에. 


본문도 본문이지만 알베르 카뮈의 서문이 정말 좋다. 분명 책장에 있었는데 어느 순간 사라졌다. 알라딘에 구매 기록도 남아 있는데ㅠ 별 것 없어 보이지만 책이 참 단아하게 이쁘다. 여러모로 좋아하는 책.


- 아무도 아닌 of 황정은.


황정은의 세 번째 작품집. 작년 연말에 나온 책을 지금에서야 사게 된 이유가 재밌다. 문학동네 인스타그램에서 소설 <웃는 남자>의 한 토막이 인상 깊었고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바로 장바구니에 보관. 소실집은 읽고 있는 책도 있고 보고 싶은 책들도 많아 근시일 내에 읽지는 않을 듯. 그 구절이 다시 생각나면 바로 손에 들지도 모르겠다. 


- 우리는 사랑일까 of 알랭 드 보통. 


한 때 알랭 드 보통을 굉장히 좋아했다. 책이 나오는 족족 사서 읽었고 항상 재밌었다. 그 때 흔히 말하는 '사랑 3부작' 을 모두 사 읽었다. 그리고 시무룩해졌다.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을 읽긴 했지만 확실히 예전같은 마음은 아니었다. 그러던 중 친구와 통화 중 알랭 드 보통 얘기가 나왔고 책장에서 찾아보니 [Romantic Movement]만 없었고 또 이 책만 내용이 기억나질 않았다. 알라딘에서 검색해보니 같은 원본에 여러 판본이 있었고 그냥 새로운 번역본을 택했다. 말랑말랑한 사랑 이야기에 여러 철학자, 예술가들의 정의나 해석이 가미된 말 그대로 알랭 드 보통표 러브 스토리일듯. 그래서 아쉽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읽는 것이기도.


- 상냥한 폭력의 시대 of 정이현.


내게는 정이현이 알랭 드 보통과 비슷하다. 한 때 굉장히 좋아했지만 어느 순간 시큰둥해졌다는 점에서 비슷하다.(둘이 공동기획 장편소설을 펴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만 알랭 드 보통과 달리 정이현의 책들은 가면 갈수록 별로라는 느낌 때문에 의식적으로 멀리하게 됐다. 특히나 [말하자면 좋은 사람]은 정말이지 실망이었다. 너무 별로라서 이 책도 비슷한 감상이라면 정이현 책은 다시 보지도 않을 정도로. 

 

- 이것이 모든 것을 설명할 것이다 of 존 브룩만.


존 브룩만이 이끄는 엣지 재단에서 펴낸 책. 전작 <위험한 생각들>을 굉장히 재밌게 읽고 있어서 바로 구입. 최고의 석학들이 각자의 영역에 대해 직접 이야기한다. 존 브룩만과 엣지재단에게 너무나도 고맙다. 엣지재단에서 선정한 2012년의 질문은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심오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설명은 무엇인가?' 이다. 이 책은 이에 대한 회원들의 답변이다. 목차에서 각각의 제목만 봐도 내용이 너무너무 궁금해 군침이 돈다. [위험한 생각들]과 똑같다. 다만 한 가지, 최악의 번역만은 닮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발. 아 그리고 판형도 180도 다르다. 개인적으론 이 책의 작은 판형이 이런 식의 여러 생각을 함께 엮어 보여주는 책에 더 잘 어울리지 않나 생각한다. 글자로 가득 찬 얇은 종이를 빨리 넘기고 싶다. 


- 여름의 맛 of 하성란. 


 굉장히 오랜만에 산 하성란의 책.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 중 한 명이고 오랜만에 읽는 그의 책이라 기대가 크다.


- 진중권의 테크노 인문학의 구상 of 진중권.


사람에 대한 호오와는 별개로 진중권은 글을 참 재밌게 쓰고 그래서 그의 책은 재밌다. 얼마 전, [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을 읽고 그 생각을 다시 한 번 확인했고 그 책의 날개에서 이 책을 소개받았다. 디지털의 시대, 과학의 시대에서 인문학의 할 일이 무엇인가, 아니 할 일이 있기는 한가에 대해 항상 관심이 있었고 또 매체의 변화가 매체가 담아내는 메시지도 바꿀 수 있다는 생각도 굉장히 관심있는 주제였다. 작은 판형에 얇은 책이라 금방 읽을 수 있겠지만 읽고 나서도 생각이 많아질 것 같은 책.


- 도쿄 후회망상 아가씨7 of 히가시무라 아키코.


요즘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의 신작. 사진에는 안 찍혔는데 택배 상자를 뜯자마자 이 책부터 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다 읽고 나니 8권이 나왔다고 알라딘이 알림을 보낸다. 좀만 더 일찍 보냈으면...


 ps. 너무 많이 샀다. 이게 다 제휴할인으로 10프로 페이백을 해 준 하나카드 탓이다. 10프로 할인이라는 생각에 장바구니에 묵혀놨던 책들을 꽤 많이 질러버렸다. 아껴쓰자. 올 여름에는 한 번만 더 사고 버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