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
ㅣ월러스 스티븐스 ㅣ
겨울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서리와 눈 덮인 소나무
그 나뭇가지를 응시하려면.
오랫동안 추워 봐야 한다.
얼음으로 뒤덮인 노간주나무와
저 멀리 반짝이는 일월의 햇빛 속
거친 가문비나무를 바라보려면.
바람이 내는 소리
몇 남지 않은 나뭇잎이 내는 소리에서
어떤 비참함도 생각하지 않으려면.
그 소리는 대지가 내는 소리
헐벗은 장소에서 부는
바람으로 가득한 소리
눈 속에서 귀 기울여 들으며
스스로 무가 된 자는
그곳에 없는 무와
그곳에 있는 무를 본다.
이 시인도 꽤 좋은데? 번역 함 찾아봐야겠당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