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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을 쫙 빨아들이지는 못하나봐. 저기 두번째로 밑줄 그은 문장도 무슨뜻인지 한참을 생각했거든(사실 한 인간의~~~ 못하는 것 아닌가)

근데 몇번을 읽고 생각해보니, 

'누군가는 묘비에다 본인의 삶을 짧게 요약해논 사람들이 있나보다. 다만 그게 짧아서 큰 묘비를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라는 결론을 짓고나서야 다음 줄로 넘어갈 수 있었어.

하지만 누군가는 이걸 빠르게 이해하고 쭉쭉 넘어갈거라는 생각을 하니 부럽더라. (단순히 빠르게 읽고 넘어간다는게 부러운게 아니라 이런 문장을 막힘없이, 자연스럽게? 읽어갈수 있는 능력이 부러워)

책을 쭉 읽다보니, 어느 순간 더 잘 읽고싶다는 막연한 욕구만 생기는데, 이걸 어떻게 하면 충족할 수 있을까? 스스로 답을 낼 수 있을만큼 똑똑한 놈은 아닌지라, 나같은 독린이한테는 이건 너무 어려운 질문이야 흫흐 

독붕이 너네는 본인의 독해력을 의도적으로 한단계 끌어올린 개인적인 경험이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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