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래잡기 - 김종삼


심청일 웃겨 보자고 시작한 것이

술래잡기였다.

꿈속에서도 언제나 외로웠던 심청인

오랜만에 제 또래의 애들과

뜀박질을 하였다.


붙잡혔다.

술래가 되었다.

얼마 후 심청은

눈가리개 헝겊을 맨 채

한동안 서 있었다.

술래잡기하던 애들은 안 됐다는 듯

심청을 위로해 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