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도, 지금 상황이 이런데 책 읽어봤자 얼마나 나아질까, 남는 거라곤 희미한 기억 몇 조각 밖에 없는데 발전하는 걸까, 해야 할 일도 많은데 책 붙들고 있는 게 소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ㅁㄴㅇㄹ(210.104)2017-07-17 06:31
하지만 무너지는 건 엉성한 철학만 아니라 엉성한 인생, 즉 성공만을 보고 달리는 인생이야. 결국 한순간에 허무하게 사라지는 건 마찬가지지. 이러면 뭐하러 성공만을 따라 살까? 결국 남은 건 열심히 사는 것 밖에 없지. 그럴려면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는 게 필요해. 독서는 그걸 위한 것 중 하나야.
ㅁㄴㅇㄹ(210.104)2017-07-17 06:39
다른 것도 아니고 왜 하필 독서냐고 묻는다면, 뭐, 사실 독서 말고도 여행이나 체험, 사회생활 등 경험과 지식을 쌓는데 유용한 건 많아.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정석적인 건 독서라고 봐. 질과 양 모두 풍부하니까. 다른 관점에서 보면 바뀔 수 있겠지만.
ㅁㄴㅇㄹ(210.104)2017-07-17 06:45
사실 난 독서를 그리 많이 하진 못했고, 삶을 그리 길게 살아 본 것도 아니고, 생각을 많이 하진 않았고, 사회에서 경험을 많이 쌓지 못했고, 아는 것도 형편없이 부족하고, 머리는 엉성하기 이를 데 없어.
ㅁㄴㅇㄹ(210.104)2017-07-17 06:51
그래서 이런 말이 속 빈 개똥철학 내지 중2병으로 들릴 수 있고, 사실일 수도 있어. 그저 내가 책을 읽는 이유를 알아보고, 지나가는 답변이나 하려고 적은 거야. 아무튼 힘내서 좋은 경험과 지식 쌓길 바래.
ㅁㄴㅇㄹ(210.104)2017-07-17 06:51
사람이 하는 일 중에서 자기 직업으로 하는 거 빼고 거의 대부분의 일이 생산성 제로에 가까워.. 유독 독서할 때마다 그놈의 생산성 타령하는 거 난 일종의 정신병으로 봄.
1(123.248)2017-07-17 07:14
사실 이 글도 잠을 못 자서 피곤한 채로 일어나서 없는 두뇌 있는 지식 쥐어짜지도 않고 쓴 글이라 차라리 출간된 에세이 하나라도 보는 게 더 나을 듯.
ㅁㄴㅇㄹ(210.104)2017-07-17 07:24
줄곧 인간이 태어난 이유 이런거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별거 없는거 같다. 사명 이런건 어디 위인전에나 나오는 개소리고 사트르트 행님이 말한것처럼 그냥 내던져진 존재같다.
Spiegel.(zerad07)2017-07-17 09:04
그리고 사피엔스를 규정하는 용어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게 호모 루덴스인데 뭔가 병신같은데 이렇게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 걍 태어난거 잘 놀다가는거지 뭐. 독서도 그런 측면에서 바라보면 심플하더라.
Spiegel.(zerad07)2017-07-17 09:07
개개인이 저마다 독서를 하는 이유는 다르겠지. 난 이야기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걸 좋아해서 읽는거 같아. 99번의 나무야 미안해를 ㅅㅂ거리며 외치더라도 1번의 정수리 찌릿함을 느낄때 독서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적어도 난.
사실 나도, 지금 상황이 이런데 책 읽어봤자 얼마나 나아질까, 남는 거라곤 희미한 기억 몇 조각 밖에 없는데 발전하는 걸까, 해야 할 일도 많은데 책 붙들고 있는 게 소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하지만 무너지는 건 엉성한 철학만 아니라 엉성한 인생, 즉 성공만을 보고 달리는 인생이야. 결국 한순간에 허무하게 사라지는 건 마찬가지지. 이러면 뭐하러 성공만을 따라 살까? 결국 남은 건 열심히 사는 것 밖에 없지. 그럴려면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는 게 필요해. 독서는 그걸 위한 것 중 하나야.
다른 것도 아니고 왜 하필 독서냐고 묻는다면, 뭐, 사실 독서 말고도 여행이나 체험, 사회생활 등 경험과 지식을 쌓는데 유용한 건 많아.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정석적인 건 독서라고 봐. 질과 양 모두 풍부하니까. 다른 관점에서 보면 바뀔 수 있겠지만.
사실 난 독서를 그리 많이 하진 못했고, 삶을 그리 길게 살아 본 것도 아니고, 생각을 많이 하진 않았고, 사회에서 경험을 많이 쌓지 못했고, 아는 것도 형편없이 부족하고, 머리는 엉성하기 이를 데 없어.
그래서 이런 말이 속 빈 개똥철학 내지 중2병으로 들릴 수 있고, 사실일 수도 있어. 그저 내가 책을 읽는 이유를 알아보고, 지나가는 답변이나 하려고 적은 거야. 아무튼 힘내서 좋은 경험과 지식 쌓길 바래.
사람이 하는 일 중에서 자기 직업으로 하는 거 빼고 거의 대부분의 일이 생산성 제로에 가까워.. 유독 독서할 때마다 그놈의 생산성 타령하는 거 난 일종의 정신병으로 봄.
사실 이 글도 잠을 못 자서 피곤한 채로 일어나서 없는 두뇌 있는 지식 쥐어짜지도 않고 쓴 글이라 차라리 출간된 에세이 하나라도 보는 게 더 나을 듯.
줄곧 인간이 태어난 이유 이런거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별거 없는거 같다. 사명 이런건 어디 위인전에나 나오는 개소리고 사트르트 행님이 말한것처럼 그냥 내던져진 존재같다.
그리고 사피엔스를 규정하는 용어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게 호모 루덴스인데 뭔가 병신같은데 이렇게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 걍 태어난거 잘 놀다가는거지 뭐. 독서도 그런 측면에서 바라보면 심플하더라.
개개인이 저마다 독서를 하는 이유는 다르겠지. 난 이야기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걸 좋아해서 읽는거 같아. 99번의 나무야 미안해를 ㅅㅂ거리며 외치더라도 1번의 정수리 찌릿함을 느낄때 독서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적어도 난.
'비생산적인 것 좀 하고 살아도 된다' 독서에서 얻는 게 보통 이런 거 아님?
소크라테스도 지금 한국에서 태어나면 인생 개발렸을 거 같은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