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어쩌면 대학교까지 다닌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과목을 정해진 선생님한테 정해진 방식으로 배우고 그 대가로 시간과 돈을 지불한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많은데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적으니 가르치는 사람을 기준으로 표준화 하는게 편리해 보인다.

하지만 그로인해 피교육자들은, 원하지 않는 시간에, 원하지 않는 장소에서, 원하지 않는 과목을 원하지 않는 선생님한테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배우게 된다. 다만 맞춰나갈 뿐.

하지만 어떤 사람은 정해진 틀을 따라가는게 편하고, 오히려 그것을 원할 수도 있다.

반대로 어떤 사람은 정해진 틀을 따라가는게 힘들고, 이기적이게도 자기가 원할 때 원하는 방식으로 교육을 받기를 원한다.

나는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인생을 살다보니 대부분이 전자에 속하는 사람이였고 나같이 후자에 속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후자에 속하는 사람들도 대부분은 어떻게든 전자에 맞춰서 살려고 하는 사람들 뿐이였다.

이기적인 나는,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는것이 가장 효율이 높다고 생각했고, 효율이라는 세속적 가치를 넘어서 내 자신이 그렇게 공부할 때에 보다 행복했다.

그래서 나는 제도권 교육에서 탈피해 나 자신이 생각하는 방식대로 공부를 했고, 해나가고 있다. (공부라는것이 별게 아니다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계속 추구하다보면 머리에 쌓이는 그것이 공부다)

때로는 이런 생각도 한다.
내가 정말 이런 방식이 좋아서 이러는 걸까? 아니면 내 안의 힙스터 기질 (무조건 남들과는 다르게 살고싶은 겉멋이랄까) 때문에 내 자신을 속이고 있는것은 아닐까?
더 나아가면, 애초에 그런 힙스터 기질이 있다는 것 자체부터 문제인건가?



내 자신의 생각에 대한 의심까지 하면서 사는 나는 정말 병신같은것 같다.

오늘도 음악, 영화, 책으로 병신같은 나를 위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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