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문단에서 인정받는 소설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승우 작가는 '이청준 작가'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가 소설을 쓰고 싶다는 계기가 된 소설이 이청준 작가의 <소문의 벽>(문학과지성사)이었다. 이승우 작가는 <소문의 벽>을 읽고 또 읽었다. 습작도 하면서 외울 정도로 보았다.
첫 소설도 이청준 작가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 등단할 때도 이청준 작가가 이승우 작가 작품을 선정했다고 한다. 이승우 작가는 "이청준 작가가 거부할 수 없었을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영향을 받았다. 그렇게 등단했기에 이승우 작가는 소설가가 되게 하는 건 '책 한 권'이라고 말한다.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교수로 지내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이 되어서도 학생들에게 책 한 권을 강조한다.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책이 필요 없다. 나도 이런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킬 한 권이 중요하다. 그 한 권을 계속 읽고, 습작하면서 내 글을 쓰다 보면 작가가 될 수 있다. 학생들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책을 읽으라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내가 작가가 되도록 하는 책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권을 음미하면서 외울 정도로 읽어야 한다. 의식적으로 읽어야 한다. 아는 언어니까 술술 읽는다. 의식적으로 읽는 행위가 중요하다.
글쓰기 할 때는 발밑만 보고 가라고 학생들에게 말한다. 문장에서 문장이 나와야 한다. 문장 꼬리에서 다음 문장이 나와야 한다. 그런데 글 쓰는 사람은 마음이 급하다. 목적지를 알고 있으니 멀리 보는 기분으로 글을 쓴다. 그렇게 문장을 놓친다. 목적지를 알고 있다면 발밑만 보면서 간다는 기분으로 문장을 보아야 한다.
잘 안 믿는 사람이 있는데, 문장 하나를 잘 쓰는 게 중요하다. 그 문장을 보고 있으면 다음 문장이 나온다. 팁이 될지 모르겠지만, 내가 글을 쓰는 방법이다. 다음 문장을 뱉을 때까지 앞 문장을 본다."
음...그렇구나. 오늘 아주 값진 걸 알게 됐네
캬 좋은말씀이네..
스티븐 킹 같은 경우는 1년에 수백권씩 읽는 다독가인데다가, 검의 대가로 유명한 페레스 레베르테는 천권의 책을 읽고 데뷔작을 준비했다고도 하고, 움베르토 에코 역시 대단한 다작가이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 꼭 작가가 하는 말이라고 다 맞고 그렇진 않은거 같다.
다작가->다독가 오타 수정
문장은 좋으시겠구만
ㄴ ㅇㅇ/그래, 많이 읽으면 어떤 틀에 갇히지는 않는 것 같다. 나는 다만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는 얘기 ㅋ
결론은 작가들은 책을 읽더라도 주의 깊게 읽는 게 좋단 거네?
이분 문갤에서 22로 유명하신 분 아닌가요 ㅎㅎ
그런 책을 만나려면 어차피 많이 읽어봐야 됨
네? 22랑은 생판 다른 사람인데. 하긴 글투가 나랑 비스무리하긴 하더만 ㅋ
진짜 좋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