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문학 사이의 교량이 되어 준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에세이
오르테가 이 가세트는 이 책에서 『돈키호테』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돈키호테주의를 다룬다고 말한다. 즉 이 책은 『돈키호테』의 해설이나 분석이 아닌, 돈키호테주의를 보여 주려 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돈키호테를 창조한 세르반테스주의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르테가 이 가세트 당시의 스페인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거부하는 땅이었다. 과거를 존중하고 전통을 지키려는 보수적 태도가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과거를 박제화해 놓고 살아 있는 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무능력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오르테가는 이것을 반동주의의 본질이라고 말한다. 반동주의는 과거를 불러내어 현재를 지배하게 한다. 작가는 돈키호테를 통해 반동주의에서 벗어날 방법을 모색한다. 돈키호테는 새롭게 탄생한 근대의 영웅이다. 그는 피상적이고 표층적인 근대적 인식론의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괴물인 풍차를 향해 돌격하고 마에세 페드로의 인형들과 싸운다. 비록 놀림의 대상이 되는 비극적 삶이지만 그는 자신을 둘러싼 물질성과 속물성에 맞서 이상을 찾고, 근대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심층의 세계를 살아간다. 그는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이지 않고 모험에 뛰어들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진정한 ‘나’가 된다. 내면에 영웅의 잔재를 품고 있는 인간의 삶은 불투명한 미래에 맞서 싸우는 투쟁의 연속이다. 오르테가는 돈키호테에 스페인의 운명을 투사한다. 현실과의 타협을 거부하고 자신의 세계를 만든 돈키호테처럼 스페인이 역사의 전설을 힘차게 부르기를 소망한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도 '세상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며 자기 자신을 찾는 길'을 안내해 줄 것이다.
돈키호테가 아니라 돈키호테 성찰...
오 이거 사야되겠다
앞에 돈키호테만 읽고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다... 어쨌든 살 거 같음.
돈키호테는 바보가 신념을 가지면 어떤 민폐를 끼치는지 보여주는 소설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