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인문대생이면 xx정도는 읽어야지' '인문대생으로서 실격이다' 같은 소리 하면서 놀리거든
그러면 서로 헤어지고 나서는 그 책을 읽기 시작함. 문학의 경우엔 스포일러 해줄까 하고 놀리거나 철학이나 사상분야는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거나 그러고, 다 읽고나면 거기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함
어려운 부분이나 왜 그런 내용이 있나 이야기하고 인상깊은 부분이라든지 비슷한 사상을 가진 사람이라든지

또 자기가 읽고 있는 책 중 재미있는 게 있으면 내용이 이러이러한데 관심 없냐, 같이 읽자 이야기하고
심심하면 정치나 사회 이야기하고 자기가 읽은 책의 내용을 인용하며 자기 생각을 전달하고 그러며 놀고있음

내가 일본에 살아서 이런 이야기가 가능한 건지
좀 괜찮은 대학의 인문분야 전공이라 그런 건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환경 속에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더라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