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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height:107%">지식인의 고뇌와 어쩌고는 잘 모르겠구여,, 

글 묘사가 좋아서인지 머릿속에 그리듯이 읽었네여.

읽고 나서 띵한 생각이 들어서 글로 적어봤읍니다. 

독린이라 많이 부족하겠지만 앞으러 책 많이 읽고 독후감도 많이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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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height:107%">    책을 덮고 든 생각은 반성이다. 그것은 또한 나의 말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이다. 그동안 무심히 던졌던 말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되돌아보면 내뱉은 말들은 화살 같았다. 대결이라도 하는 것처럼 상대방을 몰아붙이고 팽팽한 긴장을 만들었다. 항상 논리를 따졌고 상대방을 지적했다. 상대방이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으면 마음속으로 이겼다고 우쭐거렸다. 그러다 보니 대화 중에 내용에 집중하지 않았다. 저 사람의 말의 논리 관계를 따지고 무너뜨리는게 중요했다. 내가 근 몇 년 사이에 자주하는 말은 너의 말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논리가 맞으면, 혹은 너가 그렇게 생각하는 적절한 이유가 있으면 인정하겠어.’ 이었다. 상대방의 말 다음에 이어지는 말은 보통 아니지.’ 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대화 상대가 모두 친구였다는 것이다. 숫기가 없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낯을 가리지 않는 것도 아니어서 주위에 친구도 많지 않다. 고등학교 친구 몇 명, 대학교 동기 몇 명이 다인데.

    또한 과연 내가 진실했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생각해보면 젊은 날의 선생님이 K를 대하듯이 나는 주위사람들을 대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그런 마음이 아닌데 상처를 주는 말을 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그게 재밌었고 짜릿했다. ‘이라는 자극에 상대가 당황하거나 인정하는 모습을 즐겼다.

며칠 전에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친구가 특정 분야에 대해 새로 알게 되었고 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나는 주제에 대해 사전정보가 있었고 친구보다 먼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전문적으로 알고 있던 것은 아니지만 친구의 말이 모순이라고 느껴서 거기에 대해 막 반박을 하다가 갑자기 나의 모습을 내가 바라보는 느낌이 들었고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라는 생각을 했다.

    K는 결국 자살을 했다. 선생님은 결국 책임을 졌다. 대화라는 것은 상대와 나의 상호작용이기때문에 끝나고 나면 결과가 나타난다. 대화로 인한 감정, 생각들이다. 대화 참여자로서 나는 그 결과값에 책임을 지닌다. 거기에 나는 책임을 다할 수 있을까? 그동안 생각없이 저질렀단 뱀같이 교활한 내 아가리에 반성을 하며, 앞으로 더 이상 상처를 주지 않겠다는 무거운 다짐과 함께 책을 책장에 꽂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