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서효인 시인의 시집 '여수'를 읽는다.
아침부터 날씨가 작살이다. 여기는 폭염경보야
서효인의 고향이거든 그래서 '여수'를 읽다가 낯익은 지명에 호명에 친밀하게 느껴져
서효인 시인은 그냥 써
그냥 쓰는데 읽고 나면 묵직해
채널예스에 실린 인터뷰를 읽는데 도시 이름 지명을 주제로 한 시를 써서 모아 내고 싶다고
했구나, 그게 '여수'인 듯
발문 쓴 김형중 문학평론가가 시인이 서로 모른채 얼마나 장소에서 마주치고 겹쳤을까했는데
나도 비슷한 기분이야
신기해 그런 비슷한 공기를 마셨을텐데 정작 몰랐고 이제야 알다니 그런 기분이야
며칠 머릿속이 짜글짜글하고 생활이 시어빠진 여름 쓰레기 냄새처럼 거지같았는데
'여수'를 읽고서 마음이 정리되는 기분이었어
뭐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마음이 싹 정리되면서 편안, 날은 덥고 숨은 막히고 가만히 있어도
땀이 그냥 흐를 만큼 폭염인데 그냥 편안해.
서효인을 읽는 여름
오 한번 읽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