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살아 있음이여.
북 로키산맥의
햇살 아래, 얕은 곳은 얼어 있는
여울을
장화는 들고, 배낭은 등에 지고.
바지를 걷어 올린 맨발로
건너는
구월 중순 아침에
얼음 깔린 시냇물은 조잘거리고 반짝이고
발 밑에 뒤집어지는 자갈들,
발가락처럼 작고 단단하고
찬 콧물이 흐르고
시냇물의 노래, 가슴의 노래,
자갈 위의 햇빛의 냄새를.
속으로 노래하며
나는 헌신할 것을 맹세한다.
몸 바칠 것을 맹세한다,
거북섬 안의 온 흙에게,
그리고 그 곳에 사는 모든 생물이
하나의 생태계로
다양하게
태양 아래서
모두가 기쁜 공생관계로 살 수 있도록.
토끼가 좋아
여우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