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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추리소설 같은 류 좋아해서 여기서 이런 류 책 추천받았음.

추리 요소가 있긴 한데 추리라기보다는 스릴러 요소가 더 컸음.

근데 묘사가 좀 잔인해서 새벽에 혼자 방에서 읽는데 무섭긴 하더라 ㅋㅋ...


책은 그럭저럭 재밌어서 500페이지 가량 되는데도 짬내서 이틀만에 다 읽었다.

일단 주인공이 거의 전신불수이고 그런 자신의 모습에 대한 무력감에 대한 묘사가 사건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내내 꾸준히 나옴.

처음에는 사건 진행이 궁금한데 자꾸 끼어들어서 내용이 늘어지는거 같았는데,

작품이 진행되다 보니 나름 주인공한테 공감도 되고 다 읽고 나니 다들 꼭 필요한 장면이었다는 생각은 들더라.


사건 진행은 꽤 스피디하고 반전도 많고 읽는 재미 자체는 떨어지지 않음.

특히 이 작품은 현장수사에서 사용하는 수십 가지 증거 탐문 기법들이 자세히 묘사돼서,

작품의 디테일함이 살아있어서 몰입도 잘 됨. 일단 작가가 지식이 많다는 생각은 확실히 듬.

다만, 범인을 포함한 등장인물들의 능력이 비현실적으로 출중하고 작위적이라는 느낌은 있음.

나는 이 점은 너무 과하지만 않으면 극적인 묘사를 위해 어느 정도 용인하는데 사람에 따라 호불호는 갈릴듯.


그리고 몰입이 잘 되긴 하는데 그래도 500페이지는 좀 길었음.

후반부야 작품 막바지니 페이지가 술술 넘어갔는데 초중반은 생각만큼 잘 넘어가진 않았음.

내용을 조금만 컴팩트하게 쳐냈으면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 싶다.


재미는 있는데 생각만큼 스토리나 구성이 참신하진 않았음. 작가가 이 주인공으로 시리즈를 몇십편 뽑았던데...

다음작품 코핀댄서까진 빌려놨는데, 이거까지 읽어보고 다음 작품들 계속 읽을지 고민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