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에는 임화, 김남천이 그랬고

1970~1980 년 대에는 백낙청이 그랬듯이

어느 시대마다 문학이 세상을 바꿔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단 말이지?

김수영 시인의 "푸른 하늘을" 처럼 추상적인 자유를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김치하 시인의 "오적" 처럼 구체적인 적을 설정하라고 말이야

그런데 과연 문학이 사회를 움직일 만한 실제적 효력을 가질까?

사회를 진정으로 바꾸고 싶다면 정치에 투신해야 하는게 아닌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백만 부 이백 만 부 팔린다 한들 말이야. 나는 그런 책들이 사회를 변화시킨다고 생각 안해. 정치인들의 말 한마디가 더 힘이 있지.

나는 김수영이 자기 시 세계에서, 채만식이 그의 장편소설 태평천하에서 보여주듯 그런 상황에서 문인들이 할 수 있는것이라곤 울분을 토로하거나 세태를 조소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해.

내가 누구 말마따나 문학 다 죽어가는 시대에 살고있어서 그런진 몰라도 저런 주장에는 공감이 안되더라

독붕이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