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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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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맨에서 장성규가 문학동네 출판사리뷰할때 만난 시인 시집이라 궁금해서 읽어봤음

백날천날 난해한 시들만 읽다가 사랑스러우면서도 상큼한 시를 읽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재밌는 건 시인의 이력인데 국문과 문창과 이런 데 나온 분이 아닌 미용실 스태프로 일하시다가 뒤늦게 재능을 발견하신 케이스라고 하네요 재능충 부럽다



기억에 남는 구절


유월의 제주/종달리에 수국이 살이 찌면/그리고 밤이 오면 수국 알을 따서/착즙기에 넣고 즙을 짜서 마실 거예요/수국의 같은 말투를 가지고 싶거든요/그러기 위해서 매일 수국을 감시합니다/나에게 바짝 다가오세요

중략

나는 제주에 사는 웃기고 이상한 사람입니다/남을 웃기기도 하고 혼자서 웃기도 많이 웃죠/제주에는 웃을 일이 많아요/현상 수배범이라면 살기 힘든 곳이죠
웃음소리 때문에 바로 눈에 뜨일 테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