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느, 나뭇잎이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느,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은 너무나도 부드러운 빛깔, 너무나도 나지막한 목소리를 지니고 있다.
낙엽은 너무나도 연약한 표착물들의 대지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느,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황혼이 질 무렵 낙엽의 모습은 너무나도 슬프다.
바람이 휘몰아 칠 때면 낙엽은 정답게 소리친다!
시몬느,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을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 여인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느,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가엾은 낙엽이 되리라,
가까이 오라: 벌써 밤이 되고 바람은 우리를 휩쓴다.
시몬느,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뭐라도 먹고 싶네. 배고픈 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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