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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늘은 루크도멜이 쓴 만물의 공식이라는 책이다.

알고리즘에 관한 이야기인데 전문적이거나 학술적인 책은 아니고, 그냥 말콤 그래드웰 처럼 대중적으로 가볍게 풀어낸 책이라 술술 읽힌다.


인상깊었던 부분은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이 책이 쓰여질 때 넥플릭스는

사용자에게 사용자가 맘에 들어하는 영화를 추천하기 위해서

한 영화를 400여개의 포인트로 구분했는데 그 작업을 사람이 한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영국의 어느 스튜디오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 구조를 분석해서

만들어진 영화가 어느 시장에서 누구에게 소비되어 얼만큼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알고리즘으로 돈을 번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 헐리우드 영화나 우리나라 영화나 대자본이 투입된 영화는 다 똑같은 방식의 기획영화만 만들어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나의 취향 그리고 나라는 인간 자체는

내가 스스로, 주관적으로 생각한 것보다는 내 행동과 선택의 결과가 더 진짜 나에 가까운 무엇일텐데

나는 제인오스틴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책추천 알고리즘이 내가 이성과 감성을 좋아할 것이라고 계산해내면

과연 제인오스틴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진짜 나일까? 아니면 제인오스틴을 좋아하는 내가 진짜 나일까?

뭐 그런 약간은 오싹한 생각이 들었더랬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