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는 오래 됐을지 몰라도
셰익스피어 희곡에 관한 삽화로
최신 영화나 드라마 캡쳐를 쓰네
16000원 양장도 혜자임
최근 셰익스피어 10대 사극 다 번역돼 나옴
셰익스피어 사극은 존왕과 헨리8세를
제외한 8편이 랭커스터가와
요크가의 왕위쟁탈전을 다루고 있음
최근 넷플릭스 영화 중 더킹헨리5세가
개봉됐는 걸 알고 있을 거다
티모시 살로메가 헨리5세로 나오는 거
말이다
그 영화의 원작이 셰익스피어 희곡 헨리5세
라고 알려져 있다.
희곡 헨리5세만을 영화화한 게 아니라
헨리4세 1부, 2부 헨리5세를 영화화 한거다.
근데 그 영화가 셰익스피어 희곡을 원작에
충실했냐면 그것도 아님. 헨리5세의 성격이
너무나도 다름. 영화는 어두운데 희곡에서
헨리5세는 유머감각도 있는 밝은 성격임
프랑스를 침공할 때도 영화는 평화를
사랑하는 왕이지만 프랑스의 모욕적인 대응과
부하들의 부추김으로 마지못해 침공한다고
나오는데
희곡에서는 정복욕에서 불타는 왕이
대주교에게 자신이 정당한 프랑스 왕위계승자인지
설명해보라고 말함
영화에서는 대주교가 헨리5세가 프랑스의 적법한 왕위
계승자라고 법을 거론하며 읊는 걸 왕이
알아듣지 못하는 개소리 그만하라고 나옴
퍼시와의 일대일 대결도 희곡에서는 없음
물론 헨리가 퍼시에게 1대1로 싸워 결판내자는
말은 함 근데 퍼시가 무시함
영화에서는 1대1로 싸워 헨리가 퍼시를
죽이는 걸로 나옴
솔직히 영화 헨리5세는 기본뼈대는 비슷하지만
성격은 완전히 다르다
난 이번에 동서에서 카르멘/콜롱바를 샀는데 한국에 번역되어 있는 프로스페로 메리메 단편 전부 10,800원짜리 양장 한권에 떼려박았더라. 하여간에 가성비는 죽여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