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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책들, 앞으로 읽을 책들
항상 도갤에서 추천해주던 서양 고전들만 읽다가, 한강의 수상소삭과 함께 채식주의자를 읽게되면서 한국문학에도 괸심을 가지게 됐어용.
그렇다고 한국 \'고전\' 이라던지 한때 이름날렸다던 늙다리들의 책은 중고등학생시절의 안좋은 기억때문에 읽기 꺼려지더라구요.
그러던중 저저번 휴가였나 저번 휴가였나? 교보 신간코너에서 백민석의 \'장원의 심부름꾼 소년\' 의 빛나는 표지를 보고 덥썩 집어 읽고는 백민석이라는 작가에게 푹 빠지게됐지요.
그래서 일반적인 방법(새책구매&알라딘중고) 로 구할 수 있는 작품을 몽땅 구입해서 읽었어용. 아~ 좋아요. 캔디와 한스도 어떻게든 사려고요 >~<
아직 러셔를 안읽은 상태인데 이것도 금방 읽을 것 같은거에요.
그리고 나머지들은 김형중 문학평론가님께서 \'혀끝의 남자\' 해설에서 \'분노 자본\' 으로 설명한 작가들의 초기작들이에요. 귀뚜라미 아오이가든 가나는 중고로, 영이와 을은 새로 구입한거에요.
아오이가든과 귀뚜라미는 이미 읽었는데 백민석과는 다른 느낌으로 하드코어더군요. 표제작 아오이가든의 마지막 장면과 귀뚜라미의 배꽃이 지고는 정말 잊을 수 없는 강력한 단편이었어요. 다른 소설들도 무척 기대되는 고야요 >ㅅ<
뭔가 처음 의도인 \"한국 문학을 읽어보자\" 에서 취향이 좀 많이 편중되어 멀어지는듯 하지만... 결국 제가 좋으면 그만이니까욧!
이번 복귀때는 저 책들에다가 시집 서너권 해서 잔뜩 가져갈꺼에요! 후훟 다음 휴가까지의 영내생활을 불태워 주겠어!
다들 즐거운 독서 되세요!
그나저나 독서갤이 있다니! 이렇게 쾌적하다니!!
백민석의 러셔는 인터넷 공개 연재했던 SF인데, 기성 문단에서 인정받은 작가가 인터넷 연재한 게 거의 복거일의 파란 달 아래 이후 십 수 년 만이라 큰 기대를 모았으나... 명백한 망작이어서 엄청난 실망을 가져 왔죠. 작가는 독자들의 거친 반응에 충격을 받고 은퇴 선언 후 10 년 가까이 절필하고...
ㄴ ㅋㅋㅋㅋㅋㅋ 정확히는 러셔는 1999년도에 연재했다고 하고, 절필전 마지막 소설은 올빼미 농장이지요! 그래도 못쓰긴 못썼나 보구만! 이거 참 걱정인고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