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실어온 음향들 가운데
내게 온 배달물은 없구나
나뭇가지 흔드는 옛날 박자
가사 잊은 멜로디
바람은 손처럼 일하며 지나간다
손가락으로 하늘을 칠하고
허락된 관객과 나, 가락의 술 장식을
흔들어 떨게 만든다
바람은 연주단 주위를 빙빙 돌고
도어를 똑똑 두드리고
오케스트라에 참석하는 새들이
머리 위를 나를 때
나는 여름 나무의 가지로
그 분에게 은혜를 구하니
이런 떠돌이 신세라면
그 분은 마른 노래를 듣지 않으리
나무의 장엄한 곡을 틀어주시리
소리의 카라반이
사막에서 공중에서
열을 흐트러뜨리기라도 한다면
온전히 봉합된 동반자로
뜨개질하여 보내주시리
굿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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