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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길어 ㅎㅎㅎㅎㅎㅎ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순신’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갓난아기 빼고는 다 알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이 ‘이순신’이라는 이름 그리고 명량해전은 알고 있겠지만 그 이상을 알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이 아닐까 싶다. 이순신의 정신과 마음가짐, 이순신의 어린 시절, 노년 시절 등 더 깊이 알 수 있게 하는 책이었다.
나는 지금의 나와 비슷한 시기인 이유일까? 이순신의 청년시절이 인상 깊게 남는다.
이순신의 청소년 시절은 그다지 자세히 기록 되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청소년 시절부터 그는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정신수양을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말을 적게 하고 희로애락의 감정표현을 삼갔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리고 28살에 한양 훈련원으로 가서 별과 시험에 응시해서 다리가 부러진 사건에서 볼 수 있듯 저자의 말은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어보인다. 또한 그는 바른 길을 추구했기 때문에 상관이 비리를 저지르거나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에도 올바르지 않음을 지적했다. 이 때문에 많은 상관들에 미움을 받고 안 좋은 소문이 돌고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물론 이순신이 잘하고 다른 이들이 나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분명히 어떤 사람이라도 이것과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반에서 숙제가 있었지만 다른 조용히 있었고 선생님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한 명이 숙제가 있었다고 선생님한테 말한 상황과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싶다. 숙제가 있었다고 말한 한 명은 아이들에게 비난을 받거나 뒤에서 욕을 먹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 그 한 명을 칭찬할 수 있는 사람은 선생님뿐이다. 이순신의 경우 칭찬할 수 있는 사람은 임금 혹은 비리를 막는 사헌부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위에 이순신은 어떻게 했는가 자신에 올바름에 취해 자신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가지고 왔다. 이런 경우 잘 했다 할 수 있는것일까? 좀 더 현명하게 그 자리에서 잘못을 지적하고 신고까지 했더라면 관리들이 벌을 받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고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더 나아가자면 안 좋은 소문이 돌지 않고, 이순신이 옥살이를 하지 않게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옥살이를 할때에 잉여 시간을 전투 전략, 병사육성 훈련, 공부 등을 투자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순신의 성격이라면 반드시 저기에 투자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순신이 전사한 노량해전에서도 전사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더 나아가 일본이 침입하기 전에 침입을 막을 수도, 더 많은 백성을 구할 수도 있었다.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 점은 이순신이 어리석었다가 아니다. 물론 다른 관리들이 잘못을 안했다는 것도 아니다. 단순한 지적으로는 남을 바꿀 수 없기에, 자신을 바꿔 좀 더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이순신은 가족을 사랑했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백성에 대한 사랑으로 백성에 대한 사랑이 나라에 충성심으로 발전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백성들을 더 지키고 싶다면 자신이 살아야, 자신을 더 사랑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이순신의 인간상의 목표로 군자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순신의 행동, 말을 보아선 맞는 말일 것 같다. 옛날부터 나는 무엇이 옳은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 생활과 윤리 과목을 통해 여러 이상적인 인간상에 대해 공부 했었다. 이상적인 인간상을 공부하며 과연 이것들이 진짜 옳은, 완벽한 인간상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었다. 유교의 이상적인 인간상인 군자를 추구했던 이순신을 통해 군자란 정말 옳은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옳지 않다. 군자는 로봇이다. 인간이 될 수 없다.
이 책에서는 이순신이 지향한 군자의 열 가지 가치 기준이 있다 했다. 이 기준을 통해 군자가 옳지 않다고 더욱 생각하게 되었다. 군자의 열 가지 가치 기준 중 아홉째( 옳고 바른 일을 하는 데 세상이 몰라준다 해도 하늘을 원망하며 후회하거나 남을 탓하며 서운해 하지 않는다.) 를 보면 아홉째는 남들이 비난해도 욕해도 다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울고 싶어도 울면 안되고 화를 내고 싶어도 화를 내면 안되는 것 이것이 군자 올바른 인간상일까?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지 못하고 그런 기분도 들면 안되는 것이 과연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내 생각엔 이상적인 ‘로봇’상이 좀 더 맞는 표현 같다. 이 세상 사람들 모두가 이런 군자를 목표로 삼고 그렇게 행동한다면 군자를 인간상으로 삼아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그렇지 않기에 군자가 되는 것은 옳지 않고 모두가 군자를 추구하지 않기에 사람들은 남을 상처 주고 상처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현대로 오면서 남을 도와주지 않고 이웃과 정이 없는 상황이 늘고 있는 상황은 어쩌면 이것은 현대로 오면서 사람들의 지능이 높아지고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욱 커져서 상처주고 싶지 않은 마음에 거리를 두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바른 행동을 하고 나쁜 소문이 돌고, 옥살이를 하게 되고 더 나아가 선조 마음에 들지 않아 직급에서 내려갔다가 자신이 키운 병사들이 다 죽고 남은 병력으로 전쟁을 치룬 이순신의 마음은 어땠을까? 이 책에서는 이순신은 담담하듯 표현하지만 아마 이순신의 마음은 너덜너덜하지 않았을까? 혹은 담담하다면 어린 시절에 격은 고통 때문에 감정이 무뎌진 것이 아닐까?
이순신, 신은 이미 준비를 마치었나이다.를 읽고 이순신의 마음 중 연약한 부분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마음을 가져온 원인을 비판하며 나는 좀 더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이순신과는 다른 방식에 올바름을 추구 할 수 있도록, 자신을 성찰해보고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울집에있는책이농ㅋㅋㅋ - dc App
첫문장부터 비문인데
독후감으로써 좀 그럼...? 좆고딩이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