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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늘 소개할 책은 히라노 게이치로의 "결괴"다.
우리 사회를 유지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규범, 즉 살인을 하지 말라는 규범을 깨버려서 사회를 붕괴시킬려는 미치광이한테
한 남자가 희생당한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주인공은 그 남자의 형이고,
그 대척점에는 동생의 아내가 있다.
즉 가해자와 피해자간의 이야기가 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의 가족끼리 주고 받는 상처들이 이야기의 주가 된다.
더 줄거리를 소개하면 스포를 할 수 밖에 없으니 그만하고,
인상깊었던 지점은 용서는 가해자를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피해자가 다시 온전한 삶을 살기 위해서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는
작가의 생각이 인상적이었다.
게이치로 특유의 일본 작가 답지 않은 섬세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글빨은 여전하고,
이야기 자체도 암울하긴 하지만 아니 암울하기 때문에 재미있었다.
일반적인 범죄소설을 기대한다면 실망할테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한번 쯤 읽어볼만한 소설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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