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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쓱 읽은 책
자신이라는 건 타인이 보는 내 자신의 모습에 내 자신이 있다고 하는데
정작 모르는 사람의 눈은 함부로 마주치기도 어렵다니 뭐니 하는데
꽤 어렵다
일본에선 회사원들이 갑자기 실종되곤 하는데
회사원이 몇십 년간 회사원으로 살다 보니
나는 그냥 회사원이고 회사원이 아닌 나는 무엇인가 하고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 같은 느낌에 완전히 어디론가 사라진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게 자신이 회사원도 누군가의 아들딸도 아니고
어떤 공동체에도 속해있지 않고 오직 나 자신만 있을 때
자신을 무엇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글고
카뮈의 페스트
카뮈의 책은 이방인과 페스트만 읽었지만 배경
을 느릿하고 고리타분하게 천천히 그려내는데
다 읽고 책을 덮고 나면 내가 잠시 그 도시에 있었던 것 같은 느낌과 여운을 주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