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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포스트모던에 대한 입문서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포스트모던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이다.

그의 주 타겟으로는 <포스트모던의 조건>을 쓴 리오타르와 보드리야르 등이 있다. 

페터 지마는 포스트모던에서 말하는 다원성이라는 것이 어떻게 무차별성이 되는지 보여주면서, 모더니즘적 입장(후기근대 내지 '근대를 비판하는 근대'를 의미)에서 포스트모던적 모순을 해결하고자한다.

전반적으로 아도르노와 하버마스, 벨슈의 기획을 적절히 혼융한 형태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러한 입장이 그다지 독창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버마스의 변형 정도로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야심차게 시작한 초반부와 달리 끝에쯤 오면 뭔가 답답함이 느껴진다. 결국은 근대적인 입장으로의 회귀, 보편성으로의 회귀가 아닌가 싶은 느낌이다. 물론 자신은 특수성과 보편성을 매개한다고 주장하지만, 포스트모던 사상가들의 입장에서도 그렇게 보일런지?


만약 근대적 입장에서 포스트모던 개소리를 뚜드려패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적극 권하겠다. 중반부까지 그가 포스트모던 사상가들에 행하는 무차별 폭격과 조롱은 무서울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