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를 폄하하는 건 맞겠지? 아무래도 좋은 번역가라고 생각은 안하지만
그 사람이 노력했다는 것은 알고 또 선구자적인 업적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것과 별개로 자신이 모르는 분야를 영어 중역으로 번역한다는 것과 고집 때문에 오류를 무시하는 것에서는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없지
그런 번역가가 국내에서 좋은 입지를 차지한다는 게 한국의 뒤늦은 근대화의 폐해라고 여겨짐
독서율이 낮아지고 있지만 그것과 별개로 판본들의 질(한국문학 빼고)은 오히려 예전보다 높아지고 있는 게 아이러니함
그리스인 조르바도 이제야 겨우 원전 완역이 되었으니 장미의이름도 조만간 새 번역으로 볼 날이 올거라고 기대해 본다
씹창난 출산율과 점점 저조해지는 독서율 때문에 출판사들이 질 좋은 번역을 얼마나 유지할지도 의문이다만
이윤기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번역해놓은 꼬라지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디 사전에도 안 나오는 기괴한 한자어 조합해서 단어를 만들어놨는데 정말 이게 최선인가 싶더라.
장미의 이름 지금 나오는 건 좋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