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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팔라닉 소설만 세권째. 이젠 나도 팔라닉 빠의 길로.

제목만 보고 무인도를 배경으로 남녀노소가 눈누난나 배틀로얄을 벌이는 그런 스토리를 예측했지만 전혀 아니었던...

사이비 종교 집단 자살 사건(다분히 존스타운 대학살을 연상시키는)을 겪은 최후의 생존자의 이야기를 팔라닉 스타일로 거침 없이 전개 시켜 나간다. 

파이트 클럽이나 인비저블 몬스터에 비하면 이 책은 코미디에 가까웠는데 특히 슈퍼볼을 엉망으로 만든 3인조가 로널드 맥도널드 하우스에서 편지 접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장면은 몇번을 봐도 웃긴다.

그나저나 이 번역가분은 대체 왜 이렇게 책날개에 스포를 해대는지...혹시나 메피스토판을 읽을 기회가 생기면 책날개는 찢어 버리는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