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독서 톡방 모임이 생겼는데


다들 연배 좀 있으신 여성분들이시다.


그래서 지금 읽으려고 계획 중인 책들을 읽고 감상문을 써서 올리기가 난감한 상황이다.


마치 뭐랄까.


아이유, 엑소, 나얼, 블랙핑크, 볼빨간사춘기 등등의 인싸 기운이 느껴지는 가수들이 나오는 콘서트에 소속사에서 아티스트들을 내보내려는데


소속사 뮤지션들이 슬레이어, 오지 오스본, 메이헴, 메가데스, 마릴린맨슨, 베이비메탈 등등만 있어서 대체 누굴 선발로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느낌?



훈훈한 어머님들의 사랑방 같은 톡방에


사토 유야나 러브크래프트, 살육에 이르는 병 같은 책들을 읽고 감상을 올렸다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강퇴당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난감하다.


후....


그나마 인싸들의 세계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책 뭐가 있을지 진지하게 내 책장들을 살펴보며 이틀 내내 고민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