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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맨 밑바닥에 올라오듯

하나의 음계가 올라와 떨면서

커지다가 다시 작아진다

또다시 음악이 오르면

그 음계는 입을 다물고

침묵의 심연에서

또다른 침묵이 솟아오른다

뾰족하게 솟아오른 탑이거나

칼 같은 것이 솟아오르다가 커지다가 멈춘다

오르는 동안 또 떨어지는 것은

추억과 희망, 우리의 크고 작은 거짓 언어들

외치려해도 목구멍에서

외침은 사라지고

수많은 침묵이 입다문 그곳으로

또다른 침묵이 되어 튀어나간다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