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자 정약용을 두고 유교주의를 진작 버리지 못했다는 비판이 얼핏 보기에 타당해보여도
대의제 민주주의가 숨쉬듯 당연한 것이 된 현대의 입장에서 본 것이기 때문에
반박당할 여지가 차고 넘침.
이방인이 당대 유럽인들에게 시지프스적 실존주의로 인식되고
노벨문학상 위원들에게 높이 평가되었다면
그것이 그 시대의 생각이었다고 '일단은' 존중해주는 게 맞지.
왜냐면 모든 역사를 현재의 잣대로 자의적으로 판단한다는 건
진보판 보수판 교과서 논란에서도 알 수 있듯
역사라는 학문의 다른 모든 의의보다 앞서 '현재의 권력 싸움'에 악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
(단순히 정치 권력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모든 사회 집단에서 통용될 수 있는 이야기)
책 이야기 : 파이돈에 나오는 '상기론' 부분 필사하고 싶다
칸트보고 반-인권주의자라고 하는거랑 비슷한 맥락임, 그 시대의 정황을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