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죽떡먹류의 불쏘시개 에세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고
한편으로는 그런 에세이도 읽을만하다는 시각도 있는데
불쏘시개 에세이의 가치는 '위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음.
예를 들어 마취제를 생각해보면
위급한 상황에서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우선 마취제를 놓는 건 옳지만
별로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마취제의 장점을 악용하는 건 옳지 않듯이
불쏘시개 에세이가 힘든 사람에게
잠깐의 위로와 그를 통한 치유를 줄 수 있는 건 확실하고,
하지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므로
그걸로 인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다면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함.
본인도 우울증 걸리기 전에는 죽떡먹류 혐오했었는데
우울증 걸리고 글배우의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읽고 나니
조금 생각이 바뀐 것 같음
마취제도 마취제 맞을만한 사람이 맞아야 마취제 역할을 하지 멀쩡한 놈이 갬성에 취해볼려고 맞으면 프로포폴 맞는 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