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첫번째는 독서가 취미인 사람 중에 자기 세계에 갇힌 사람이 많은 것 같음.
뭔가 좀 이상하게 극단적이고 거기에 빠진 사람.
페미니즘이든 사회주의든 뭔가에 너무 심취한 사람들을 자주 본 것 같음
솔직히 난 책 읽어서 마음의 양식을 쌓는다느니 올바른 사람 못 봤고
책만 처읽어서 좀 맛탱이 간 사람은 수두룩히 봤음
물론 그 중 하나에 나도 포함이지만^^
두 번째는 책에도 분야가 다양한데
단순히 책읽기를 취향으로 사람들 모으다보면 뭔가 좀 핀트가 어긋나는 것 같음.
자계서 위주로 즐기는 사람도 있고, 무신론 관련 서적만 읽는 사람도 있고, 문학작품만 읽는 사람도 있고, 자기 전공 서적만 보는 사람도 있고
이런 사람들을 모두 한 틀에 넣어버리고 독서 모임을 하다보면 당연히 삐끄덕거릴 수밖에 없는 것 같음.
애초에 자기들이 읽는 책의 스펙트럼이 한계가 있는데 자기 틀 안을 벗어난 사람의 독서와 자신의 독서는 같은 책이라도 전혀 다른 세상 사람들의 얘기가 되어버리지.
그리고 또 하나는, 다른 쪽은 모르겠고 문학 쪽에서 많이 봤는데
라이트한 팬, 그냥 평범한 독자보다는 좀 하드코어 서포터즈 광팬들 유형이 많은 것 같음.
비유하자면, 케이리그가 프로야구보다 밀리는 이유 중 하나가 자칭 서포터들이 라이트하게 적당히 즐기려는 팬들을 내쫓고
지들만의 이상한 문화와 텃세를 만들어서 그들만의 리그에서 치고박고 싸운다는 건데
문단이 딱 그럼
이게 문단과 그냥 문학을 즐기는 일종의 팬덤, 시장이 나뉘는 게 아니라 이상하게 심하게 얽혀 있거든
읽는 애들 쓰는 애들 모두 동일한 한다리 걸쳐서 알게 되는 그런 좀 이상한 관계임.
그러다보니까 문학 좋아한다는 애들 중에 보면 지나치게 시니컬하고 날카롭고 까칠한 경우들을 많이 봤음.
소비자 판매자가 구분되는 게 아니라 거긴 쓰는 놈이나 읽는 놈이나 목적이 등단이거나 문단에서 뭐 한따까리 해먹으려는 목적들을 가지다보니
다들 뭔가 문학을 대하는 게 그들만의 리그화 되어서 너무 지독한 구석이 있는 것 같음.
그냥 취미로 문학 좋아한다면서 들이대면 어떻게든 상처를 주고 내쫓으려고 함.
특히 박리암, 마코토, 초예 이런 사람들이 치고박고 싸우던 예전 문갤이 그랬음.
걔네는 문학을 즐기는 걸 용납 안 하고 죽기 아니면 살기로 뒤틀린 가치관으로 문학을 대하다보니 딱 그런 똘아이들만 남는 판이 되어버린 것 같음
문단이 뭐 시장이 좁아서 문제라고 모든 문제를 시장 문제로 넘겨버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애초에 시장이 확장되고 싶어도 라이트하게 문학을 즐기려는 사람들을 문알못이라고 내부에서 다 내쫓는 등단충, 문예지충, 문학병자들이 많다보니
더욱 제대로 된 성장이 불가능한 것 같음.
마지막으로 이건 정말 내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건데
정말 맛이 간 애들이 많음.
헤이샤 같은 애들이 도갤에만 있는 게 아님.
아니, 헤이샤는 양반이지.
걔보다 더 민폐 끼치고 정신 나간 사람을 꽤 봤음
내 경험상 그런 사람이 솔직히 책 좀 읽는다는 인간들 중 의외로 다수를 차지함.
나이 처먹고도 저게 뭐하는 짓이가 싶은 연놈들이 한둘이 아니었음
그 안에서 ㄹㅇ 범죄도 일어나고 말도 아님.
심지어 등단 준비하는 문학 전공자이거나 실제 문인, 교수 중에 그러고 사는 인간들도 있었음.
그런 사람들한테 좀 시달리다 보니까 한동안 트라우마 생겨서 책, 문학이 싫어진 적도 이었음.
결론은 그냥 독서 모임은 안 가지는 게 좋은 것 같음.
독갤에서 썰 좀 풀고 디시질 하는 걸로 만족한 게 최고인 것 같음.
그냥 같은책 읽지 말고 평소 읽던책 갖고 좀 읽다가 알쓸신잡마냥 두서없이 자기가 읽은거 얘기 하고 들어주고 그러다 말면 좋을 거 같음
ㄴ 사실 그게 가장 편하고 무난한 방법이지. 그냥 자연스럽게 책 자기 읽은 거 얘기하고 그정도면 좋은데, 거기서도 무슨 이념 싸움이니 독서 가지고 위아래 나누고 군기잡으려는 것들이 한둘씩 꼭 있으니까 문제지 ㅠ
이거 '독서'를 '애니'로 바꾸면 완전 그 씹덕들 설명하는거랑 다를 바가 없네. 방구석 취미 자체가 다 비슷비슷한 인간들이 함. 친구없고 외롭고 사회성에 문제있는 인간들. 무언가 심리적으로 스스로 결여되어 있고 열등감을 가진 인간들 등(다는 아님).
그 독서 자리에 뮤지컬 넣으면 디씨의 연뮤갤이 되는군.. 지금 당장 디씨의 연뮤갤 가봐라. 게시판 글만 봐도 토나옴. 정신병자들이 문화와 예술을 논함. 사실 그 독서 자리에 뭘 넣든 구도가 동일하지. 그건 사실 독서 탓도 아니고 문학 탓도 아니고 뮤지컬 탓도 아니지. 그냥 그 사람이 병신인 것임. 내가 뮤지컬도 독서와 함께 취미라서 디씨 연뮤갤도 자주 가는데 연뮤갤에 비하면 독서갤은 양반이지. 어디서 여성 정신병자들만 다 끌어모아 만든 게 연뮤갤 같음. 사실 디씨 자체가 좀 그런 경향이 있지만.
가장 급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먼저 한다.. 이건 아주 단순한 인생살이의 법칙인데 대개 독서를 열심히 한다는 사람들의 특징이.. 가장 급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나중에 하고 대신에 독서를 가장 먼저 함. 그러다보면 사람이 점점 맛탱이가 감. 인생도 맛탱이가 가고.. 독서란 게 제대로 되려면 가장 나중에 할 일이 독서가 되었을 때 독서를 해야 독서가 마음의 양식인지 뭔지가 가능함..
나는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는게 당연해보여서 그냥 재미있게 놀겸 책 이야기 하러 가는거라 그렇게 흠없는 구성원만 있는 동호회라는게 굳이 독서뿐 아니라 운동이든 뭐든 있나 싶고 종종 자주감.
독서동호회에서 자기 책 소개랑 받은 느낌 이야기하는게, 심리상담센터에서 자기 이야기라는 거랑 비슷한 치유효과가 있어서 괜찮던데. 너무 비관적으로 보는듯...나는 듣기싫은 사람 이야기 있으면 잠깐 딴 생각하면 되던데.
책만 읽다가 맛탱이 간 사람 ㅋㅋㅋㅋ 씹인정한다.
님 가시는 모임이 어디에유? - dc App
마지막거 제일 무서움. 디시에서 현피 안하는 게 답인 것처럼, 사실 오프에서 생긴 모임도 비슷한 이유로 인생에 별로 유익하지 않다.
황문영씨,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