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국 희곡을 보고 있음
역사극 위주로 보고 있음
30대 초반에 결투하다가 죽은 크리스토퍼
말로라는 작가가 있음
말로가 좀더 오래 살아 많은 작품을 남겼으면
오늘날의 셰익스피어는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의 희곡은 작품성이 우수함
지금 말로의 에드워드2세와 파리의 대학살을
읽고 셰익스피어를 역사극을 읽고 있다.
작품성을 논하기는 그렇고
확실히 말로 작품이 더 지적이긴 하다.
말로는 케임브리지대학 출신의 극작가였음
그리스고전문학을 전공해서
고전지식에 해박하고 깊이가 있는 것 같음
셰익스피어는 딱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만
읽는 정도의 신화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음
그리고 셰익스피어 희곡은 배우들이 이 대사를 어떻게
다 외우나 싶을 정도로 장광설이 많은데
말로는 그런 장광설이 적은 것 같음
셰익스피어 역사글 읽다가 그 장광설 때문에
지칠 때가 있음
말로는 독일 파우스트 전설을 최초로
희곡으로 만든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 희곡이 독일로 역수출되어 독일에서
많이 공연되었다고 한다.
괴테의 파우스트가 그냥 나온 게 아님
말로의 파우스트는 구원되는 게 아니라
전설대로 파멸로 끝난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말로 같은 명문대 귀족 출신 극작가 널렸는데 단 한 명도 셰익스피어 발톱끝도 못 따라옴
요절만 안 했다면 ㄷㄷㄷ 아까비. 오죽하면 말로가 요절한 척 가장하고 셰익스피어란 필명으로 글을 썼다는 썰이 다 있겠노 ㅋㅋㅋ 뭐 별의별 인물이 다 등장하는 게 그쪽 썰이지만. 하다 못해 헨리 8세가 목을 벤 토마스 모어가 셰익스피어란 썰도 봤었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