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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읽고 또 다투어 논의하는 것,

그리고 우리들의 눈이 빛나는 것,

50년 전의 러시아 청년에 지지 않는다.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를 의논한다.

허나, 누구 하나, 굳게 쥔 주먹으로 책상을 두들기며,

'V NAROD!'라고 외치는 자 없다.



우리들은 우리들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를 안다.

또한, 민중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를 안다.

그리고, 우리들이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안다.

실로 50년 전의 러시아 청년보다도 많이 안다.

허나, 누구 하나, 굳게 쥔 주먹으로 책상을 두들기며,

'V NAROD!'라고 외치는 자 없다.



여기에 모인 자들은 모두 청년이다.

늘 세상에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청년이다.

우리들은 노인이 일찍 죽고, 그리고 우리들이 결국 승리하게 될 것을 안다.

보라, 우리들의 눈이 빛남을, 또 그 의논의 격렬함을.

허나, 누구 하나, 굳게 쥔 주먹으로 책상을 두들기며,

'V NAROD!'라고 외치는 자 없다.



아, 촛불은 이미 세 번이나 갈아졌고,

음료 찻잔에는 작은 날벌레 시체가 뜨고,

젊은 아내가 열심인 건 변함이 없지만

그 눈에는, 끝없는 의논 후의 피로함이 있다.

허나, 그래도, 누구 하나, 굳게 쥔 주먹으로 책상을 두들기며,

'V NAROD!'라고 외치는 자 없다.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