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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루이지애나에서 떡갈나무가 무성함을 보나니
홀로 우뚝 솟아 가지에서 이끼가 드리워 있었다.
친구 없이 쑥쑥 뻗어 흑갈색 잎을 나부끼나니
그 거친 불굴의 힘찬 모습에 나 자신을 생각한다.
친구나 연인도 없이 흑갈색 잎을 나부끼는 일을
나로서는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일이다.
나는 몇 개 잎이 달린 가지를 꺾어 주위에 이끼를 얽히게 하고는
집에 가져다 방안 잘 보이는 곳에 놓아 두었다.
그 가지를 본다 해서 나는 친구를 생각할 필요가 없느니
이 가지가 이상한 기념이 되어 가지를 보면 언제나 우정을 생각나게 한다.
정녕 그렇지만 이 떡갈나무가 루이지애나의 넓은 들판에서
홀로 태양빛을 받으며
말라 죽는 날까지 곁에 친구도 연인도 없는데
기쁨의 잎사귀를 무성하게 나부끼고 있지만
나는 도저히 그런 흉내를 낼 수 없는 것이다.


굿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