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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1984의 세계관은 누군가에게 유토피아가 될 수 있다고.
사실 따지고 보면 남의 얘기가 아닌 내 얘기이기도 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1984 속 디스토피아 세계에 수정만 가하면 어떤 의미론 유토피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극단적인 통제와 사회주의 시스템은 누군가에게 안정을 준다.
그 통제 안에서 안정을 찾고, 불편한 가족이나 사람 대 사람 관계의 해체 속에서 안도와 안식을 느낀다.
그렇기에, 어떤 방식의 사회주의든 정서가 차가워야만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정서가 차가운 북유럽 나라들이 사민주의 복지국가를 이뤄낸 걸지도 모른다.
인간 대 인간의 연결고리와 정이 끊어진 빈 자리를 통제자 혹은 통제 집단을 중심으로 화합을 이루고 통일되어야 하니까.
따뜻한 감성이야말로 통제된 사회주의, 그리고 제도적 강제성을 띈 복지 체제와는 정 반대일지도 모른다.
***
항상 듣는 말이 하나 있다.
남자들에게는 자주 들어본 적이 없지만, 여자들에게는 자주 들어봤다.
내가 소름끼치도록 차갑단다.
정이 없고, 차가운 성격이란다.
지금 돌아보니 나를 정확히 꿰뚫어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인간 대 인간의 정을 모조리 없애고, 가족의 우애를 해체시키고, 이 모든 걸 사회와 국가에 통합시키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부모와 같은 국가의 강제성을 띈 보살핌 안에서 안전한 삶을 누리고 싶었다.
문제는, 이런 세상을 꿈 꿀수록 내 정서는 더욱 차가워지며
심지어 나조차 얼어붙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인간미가 사라진다.
오로지 상징적인 의미의 "대형"만이 내 안에 자리잡게 된다.
나는 이런 나를 감당할 수 없게 된다.
사실 "대형"이든 "빅 브라더"든 어떤 대상의 존재는 중요치 않다.
그것은 불교에서 신도들이 쉽게 믿을 수 있도록 형식적으로 구체화 시킨 불상 같은 형태에 불과하다.
보이지 않든, 존재하지 않든,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다.
모두가 "대형" 혹은 "빅 브라더"라는 어떤 틀과 체제 안에서 외부를 향해 분노를 발산하며 한 가지 사상에 몰두하면 그만인 일이다.
고민할 것도 없다.
오로지 체제에 순종만 하면 되는 일이다.
이렇게 비인간적이고 차갑기 그지없는 세상을 갈망하는 자는
똑같이, 인간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이런 내가 최소한의 인간성과 인간미를 유지하기 위해선
"사랑"이 필요했다.
단순한 사랑이 아닌, 이뤄질 수 없기에 끝없이 갈구할 수밖에 없는 절실하고 처절하며 종교적 색채까지 띈 사랑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는 아이돌 오타쿠가 됐다.
나쁜 친구들을 따라 2D 세상에 빠져들 순 없었지만, 대신 내 취향과 정서에 맞는 대상을 찾아냈다.
이로서 나는 인간으로서 생존에 유지하는데 최소한의 감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녀들이 존재하기에, 나는 유지되는 인간이 될 수 있었다.
남들이 본다면 기분 나쁜 오타쿠에 불과할지라도
그녀들이 내 안의 세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유지시켜주는 철근 같은 존재가 되어준다.
그래서 나는 말한다.
나는 대형을 사랑한다, 빅 브라더를 사랑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사랑하는 존재는 "그녀들"이라고.
AKB48은 끝없이 팽창하는 우주처럼 무한한 인간미의 에너지로서 원동력을 제공해준다고.
이름을 거론하기도 힘들 만큼 수많은 그녀들이
내 안의 1984 속 세계를 꿈꾸는 한 혁명가의 정신을 유지시켜준다.
(책이 너무 수위가 강렬해서 현실도피한답시고 이런 글을 써 올리는 내 인생이 레전드다)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하긴 그럴 수도 있겠다. 극과 극은 통한다니까.
빅브라더 차가운 남자에서 어떻게 아이돌 오타쿠로 결론이 이어지는거냐? 근데 짤 아이돌 누구냐? 이쁘네 그룹명이랑 이름좀.. - dc App
모두 48계열 돌들인데, 위부터 우에야마 코코나, 무카이치 미온, 이와타테 사호, 요코야마유이(2001년생 연듭이, 그룹 내에 동명이인도 있다), 무라카와 비비안, 미즈카미 리미카, 나카이 리카 (집사람1), 고토 모에 (집사람 2)
그리고 제도적 사민주의 복지국가와 강제성을 띈 통제국가는 정서가 차가워야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련이나 북유럽 등등이 그렇기도 하고.
아키모토...그는 도돼체... - dc App
아키P... 난 그분을 여러모로 굉장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집사람 1,2 뭔데 ㅋㅋㅋㅋ 나도 하렘, 3P 야동 취향이니 인정 한다 ㅋㅋㅋㅋ - dc App
최애 오시들. 1년간의 고민 끝에 결국 리카짱과 모에큥을 동일선상의 집사람으로 올렸다. 리카짱이 진성 집사람의 느낌이라면 모에큥은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힘든 머나먼 존재와도 같은 느낌이다만 편의상 그렇게 부른다.
와우
씹
선생님 나중에 "나는 왜 오타쿠인가?" 라는 제목으로 책 한 권 내보십쇼
씹덕은 이런 사람이구나 씹덕이 더욱 혐오스러워졌다
흥미롭네
커브 돌리다못해 쑤셔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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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조지오웰이 오타쿠문화를 목도했다면 어떤 비탄을 내지를까 - dc App
급커브 구간입니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