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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적이고 통속적인 정보만이 중요하게 취급되고 빠른 속도의 문화에 중독된 사람들이 쾌락만을 추구하는 가까운 미래, 비판적인 생각을 갖게 만드는 독서는 불법으로 규정된다. 책을 불태우는 것이 직업인 방화수(Fireman) 가이 몬태그는 전혀 의문 없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해 왔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기를 원하는 생동감 넘치는 옆집 소녀 클라리세를 알게 되면서 만나면서 몬태그는 자신의 삶이 텅 비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어느 날, 클라리세가 갑작스럽게 실종되고, 그의 생각과 행동에 조금씩 변화가 시작된다.-나무위키 참조
디스토피아 하면 떠오르는 소설하면 멋진 신세계와 1984가 있다. 그리고 영화는 이퀄리브리엄이 떠오른다. 화씨 451의 세계는 독서가 불법이라, 모든 책을 불태운다.
방화수들은 간지나는 검은색 옷을 입고, 신고가 들어오면 책이 발각된 집에가서 책을 불태운다.
메탈기어솔리드3의 퓨리가 떠오른다. 이런 비슷한 느낌의 옷이지 않을까. 주인공 이름은 가이 몬태그. 그에겐 책을 불태우는 직업이 꿀직업이요, 삶에
그닥 불만이 없는 사람이였으나, 호기심 많은 옆집 소녀 클라리세 매클런을 만나 삶이 꼬이기 시작한다. 의문을 가지는 순간, 삶은 피곤해진다.
소녀가 심은 의문을 가슴에 가진 채 일상적으로 책을 태우러 가다가 불타는 책들과 함께 죽어가는 노인을 본 후, 그 의문이 발아하게 된다.
'책속에는 뭔가 우리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게 들어 있어. 그 여자로 하여금 불타는 집 속에서도 빠져 나오지 않고 남아 있도록 만드는..(중략)
불에 타 없어진 하나하나의 책들마다제각기 한 사람씩의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속에 뭔가 있는지를 알기 위해 책을 읽어보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일은 벽걸이 티브이로 의미없는 이야기를 주고 받는 아줌마들 앞에서 몬태그가 도버해안-을 읽어준 장면이다.
“신념의 바다는
한때 이 지구상에 충만했다
모든 해안을 둘러쌌다
찬란한 빛을 발하며 층층이 깊이를 뽐내었다.
그러나 지금은
움츠러든 비탄의 울부짖음
우울한 울부짖음
구차하게 이어 나가는 흔적의 힘겨운 호흡
밤바람, 끝없이 황량한 해안에서
온통 벌거벗겨진 을씨년스런 세상에서.”
“아, 사랑이여, 우리를 진실되게 하라
우리 서로를! 세상을
우리 앞에 놓인 환상의 거짓은
현란한 아름다움은, 새로움은
진실로 아무런 기쁨도, 사랑도, 은총도
확신도, 평화도, 그리고 고통을 막는 방패도
아닐지니
우리는 지금 이 어두컴컴한 대지에서
저항과 탈출의 혼란에서
무지와 맹목의 전쟁터에서
이 기나긴 밤에…….” 매튜 아놀드, 도버 해안 중에서
이 시를 들은 아줌마들은 이유없이 눈물을 흘리고, 괴로워 한다. 쓸데없는 말들, 끔찍하고 해로운 말들이라고 하며, 시와 눈물, 시와 자살, 끔찍하고 쓸데없는 것이라
주인공을 원망하며. 그리고 이 시를 읊어준 덕분에 주인공은 동료 방화수에게 쫓기게 된다.
디스토피아 소설을 읽게 되면 거대 체제에 저항하는 개인이 어떻게 체제를 전복할까 기대하며 보게 되며, 결국은 주인공과 같이 절망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작품도 희망을 가지고 어떻게 전복을 이루어 낼까 기대를 했는데... 스포가 될 것이라 말은 안하겠지만 어쩌면 데우스엑스마키나 같기도 하고, 왓치맨의
한장면이 떠오르기도 하고, 작가의 말-글을 쓸 데 유료 타자기를 이용해서 시간이 촉박했다-의 문제이기도 했을라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1984나 멋진 신세계의
엔딩보다는 희망적이라고 보이기도 하는, 엔딩이다.
몬태규는 신규뉴비책린이, 파버는 늙은 책덕, 그리고 몬태그가 일하는 서장인 비티는 한 때는 책덕이나 책에는 아무 것도 없다 생각하여 안티가 된 사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상당히 감정이입을 하며 볼만한 책인 것 같다. 책덕이였는데 안티가 된 서장의 말을 보자.
여기에다가 너네는 고졸지잡인데 왜 책을 읽냐. 덧붙이면 완벽하다. 자네는 책속에 들어가는 즉시 길을 잃을걸세.
하지만 이것의 안티테제로 파버 할아범이 하는 말들이 있는데, 그것은 정말로 이 책을 읽어볼 사람들을 위해 남겨두도록 하겠다.
아니다. 한 가지 정도는 괜찮겠다 ^^
SF를 좋아하고, 당신이 책덕이라면 꼭 한번쯤 읽어 봤으면 하는 소설이다. 양도 별로 안많다...
이야깃거리
화씨 451은 알겠지만 책이 불타는 온도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크리스천베일의 이퀄리브리엄은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고 한다. 나무위키에서 자료 찾으면서 알았다. 어쩐지 비슷하더라...
헐 이퀄리브리엄 영화 좋아하는데 원작이 있었구나
원작에 충실하게, 프랑소와 트뤼포 감독이 만든 <화씨 451> 영화판도 있습니다. 프랑소와 트뤼포 감독은 스필버그의 <미지와의 조우>에서 배우로도 출연했던 특이한 감독이죠. 천하의 프랑스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영화 감독이 미국 소설 가지고 영국에서 영어로 영화를 만든 것도 특이하고...
확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