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취미로 글을 쓰셔서 집에 이게 있었는데
내가 어릴때부터 하도 글 안읽고 책은 그림있는거나 소설만 보고 시는 질색을 하니까 그쪽으로 권하는걸 포기하셨는데
나이를 먹은 뒤 어느날 할게 하나도 없는데 집에 있는 저 책이 손에 들어왔다.
일단 약력부터 보니까 심영이랑 일한적도 있는 사람이래
호기심에 일단 집어들었지
그럭저럭 읽히는 글들이 보이는데 내가 저분의 인생 배경을 모르니까 잘 쓴글 같긴한데 완전하게 받아들이긴 어려웠거든
근데 찍어서 올린 저 3편의 시는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어떤 감성인지 이해가 조금은 되는거야
그리고 읽을수록 워딩이나 이런게 60년대 작가가 맞나 싶을정도로 엄청 와닿는 부분도 있고
결국 2일 걸려서 완독해버림
인생에서 시집을 재미있게 완독하는 날이 올까 싶었는데 진짜 와버렸음
보통 글을 읽으면 이 작가가 쩝니다 츄라이츄라이하게되서 억지로 읽잖아 특히 한국은 학생때 이거저거 읽으라고 교육과정에서 시키고
(물론 좋으니까 읽으라는거 암 이청준/박완서 좋아함)
근데 이분은 그런거 없이 그냥 우연찮게 집어들었는데 나같은 아만보가 봐도 글이 재밌고 취저니까 이 사람이 문학계에 남긴 업적 유명세 다 필요없이 글만으로 엄청 크게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문잘알 인정
그 인정 50넘어서 시쓰기에 도전하고 등단도 한 나의 모친에게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