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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태엽 오렌지란?
시계태엽 오렌지는 제임스 조이스 권위자로 유명한 앤서니 버지스가 1962년 완성한 소설이다. 스탠리 큐브릭이 영화화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역시 명감독 답게 원작 초월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주요 내용은?
소설의 내용은 알렉스라는 소년의 청소년기를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 소년은 평범한 청년들과 달리 매우 방탕하고 폭력적인 청소년기를 보낸다. 예를 들어 마약등이 들어간 우유를 마신다던가 늙은 노숙자에게 폭력을 휘두른다던가 남의 집에 들어가서 여자를 강간한다던가 등등 부도덕함을 넘어 악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던 어느날 알렉스는 동료의 배신으로 경찰에 잡히게 되고 그는 살인죄로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그런 알렉스는 감옥에서 모범수를 연기하고 루드비코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자격을 얻게 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소설의 주제는?
소설이 아닌 영화로 본 사람들이 주로 주제를 악은 무슨 짓을 해도 고칠 수 없다는 즉 악의 불변성을 나타낸 영화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소설의 주제는 선과 악은 그 사람의 선택에 달렸고 이는 타인이 간섭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알렉스가 루드비코 용법을 통해 강제로 선한 삶을 살수 밖에 없게 되었을 때 그를 교화시키던 신부의 대사를 통해 드러난다. 신부는 선과 악을 스스로 선택하는 즉 자유의지를 뺏어서는 안된 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소설 후반부에서 알렉스는 예전 양아치시절의 친구를 만나고  결국 선해지는 최소한 악에서 멀어지는 선택을 한다. (이 장면은 개인적으로 이 소설에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것은 나중에 밝히겠다.)
시계태엽 오렌지의 주제는 그 뿐만이 아니다. 소설에서 묘사되는 사회는 매우 암울한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감옥의 빈자리를 늘려 더 많은 사상범들을 가두기 위해 강력범죄자들까지도 루드비코 용법을 통해 사회로 내보내는 정신 나간 계획을 벌인다. 또한 폭력배들을 경찰로 쓰는 유화정책 등등 소설 곳곳에서 묘사되는 범죄등을 보면 이 소설에서 묘사되는 사회가 매우 혼란스럽고 암울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이 소설이 나타내려 했던 또다른 주제는 점점 윤리적 도덕적이지 못한 사회로 나아가는 사회에 대한 경고라고 할 수 있다.
소설의 문제점
작품 후반부에서 알렉스는 자신의 아이를 나아줄 여자를 만나야 겠다며 선해지는 것을 택하는 듯한 묘사가 나온다. 하지만 여기에는 그 어떤 반성도 후회도 담겨져 있지 않다. 게다가 알렉스의 행동이 청소년기의 누구나 다 저지르는 반항정도로 매우 낭만적인 느낌마저 들게 한다. 알렉스가 여태것 저지른 행동을 알고 있는 독자들 입장에선 이 장면은 알렉스를 매우 미화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다. 차라리 영화처럼 마지막 장면을 빼는 것이 주제는 조금 희미해 져도 조금 더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 또한 든다.
정리
시계태엽 오렌지는 1962년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청소년들의 일탈에서 모티브를 따와 인간의 자유의지, 디스토피아로 나아가는 사회등을 다룬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 스탠리 큐브릭이 만든 영화판이 압도적으로 유명하고 작품성또한 더 높지만 이 소설판 또한 여러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나름대로의 해답을 제시한 명작이므로 한 번 정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